2013-05-23 15:29:34.0

국토부, 개도국에 ‘우리 항행정책’ 전수

15개국 항공관계자 초청 교육훈련, 국산 항행장비 수출도 기대돼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 항행정책을 개도국에 전수 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간 개발도상국가 15개국 15명의 항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항행정책에 대한 무상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행분야 국제교육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 13년째로, 지난해까지 아태 지역,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세계 97개 국가에서 837명이 다녀갔으며 교육생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추천받은 개발도상국의 항공관계자들이다.

항행안전시설 해외 시장은 연간 약 4조원 규모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국산장비는 2008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후 낮은 인지도와 판매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외진출 확대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개도국 무상 국제교육 사업, 해외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 전시회 개최, 홍보물 제작,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국내기업(한국공항공사, 모피언스, 유양산전 등) 에서 생산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항행시스템 소개, 한국의 항행정책, 한국의 항행분야 연구개발 현황 등에 대한 정책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모든 참석자가 모여 자국의 항행시스템 구축정책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각국의 관련장비 도입계획을 파악해 우리 업체가 이들 나라에 진출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국산장비는 교육생들을 통해 자국의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터키 등 16개국에 193식을 수출해 약326억 원의 외화 획득 및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입찰이 진행 중인 태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부탄 등의 수주 활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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