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대 철도ㆍ물류 전문전시회 중 하나인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이하 레일로그 코리아)’이 오는 12일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는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개국, 158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715부스 규모로 열린다.
개막식은 6월 12일 오전 11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해동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뚤라시 쁘라사드 시똘라(Mr.Tulasi Prasad Sitaula) 네팔 공공사업교통부 차관, 국내외 참가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2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레일로그 코리아는 2003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2007년 행사 종료 후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된 세계전시연맹 인증 심사위원회에서 철도분야 아시아 유일의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하여 세계가 인증하는 국제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전 세계 관련업계의 시선이 부산으로 집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더딘 세계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바이어의 대거 참가가 예상되어 국제화 측면에서 역대 전시회 중 가장 내실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실제 철도차량이 전시될 이번 행사에는 현대로템, 우진산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주최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필두로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울메트로 등 관련 유관기관, 프랑스 파빌리온(프랑스 국가관), 안살도(이탈리아), 탈레스(캐나다), 히타치(일본), 보슬로(독일) 등 해외 업체에 이르기까지 세계 철도 업계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앞 다퉈 참가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국가 전략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시속 430Km 급 차세대 고속열차인 HEMU-430X 시제차량을 전시회 최초로 공개하고, 우진산전에서는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신교통 수단인 SMART 모노레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상담 또한 기대하는 부분이다. 레일로그 코리아 2011 전시회 기간 동안 수출상담 실적만 25억불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성과가 이번 레일로그 코리아 2013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철도건설을 추진 중인 네팔 공공사업교통부 차관을 비롯하여 인도, 오만, 독일, 방글라데시, 일본, 멕시코, 알제리, 파나마 등 해외 주요 철도 관련 분야의 유력 인사들을 초청하여 한국과 함께 ‘2013 철도기자재 조달 플라자’를 동시 개최한다.
또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이 주관하는 UN ESCAP 국제회의도 중앙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철도부처 실·국장급 30여 명이 참석하여 ‘Dry Port 개발 및 운영에 관한 국제적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도시철도 공동세미나, ANSALDO STS 컨퍼런스, 한·불 대중교통 인프라 개발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신 철도차량과 관련 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일 레일로그 코리아 2013은 우수한 한국철도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하고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은 물론 국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들에게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제공의 장, 실질적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김동민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