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 7884억…전년比 6배 증가

 
 
대한항공이 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052억원 78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33%(약 6.5배)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543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객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약 2.5배) 상승한 359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지 면체 조치가 3월 21일부로 시행된 이후 여행 심리 또한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화물 사업은 매출액 2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하고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항공 화물 공급 또한 점진적 증가가 예상되나 중국 봉쇄 조치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화물 수요‧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