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마음을 운송하는 기업＂

나우리해운항공의 장순철 사장은 “철저한 고객중심의 운송철학으로 운송물류전분야에 걸쳐 물질적 만족을 뛰어 넘어 고객의 미래와 관련된 정신적 만족을 주기 위해 최적의 운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의 미래와 관련된 정신적 만족을 주기 위해 최적의 운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추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장사장이 사내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나와 우리’의 가족공동체이다. 사람 및 조직간의 팀웍을 그만큼 중시한다는 말이다. “소인은 장사를 통해 이윤을 남기지만 대인은 무역을 통해 사람을 남긴다" “장사란 이익을 보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고 나 혼자만 살아남는 행위가 아니다. 어차피 상업이란 사람과 사람의 거래이므로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사는 게 정도(正道)다" 최인호가 쓴 장편소설 ‘商道'에서 주인공인 의주거상(巨商) 임상옥이 한 말. 이는 곳 상생 즉 Win-Win을 말하는 것이라고 장사장은 말한다. 재계에 ‘商道 경영'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임상옥의 상(商)철학과 전략을 기업 경영에 접목시키자는 뜻. 모 기업 인력개발원 리더쉽 교육팀은 보고서에서 "한평생 상업지도(商業之道)를 위해서 산 임상옥은 정도(正道), 다시 말해서 투명경영을 하면서도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지금의 경영자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매일매일 계약을 체결하고 각종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는 경영자들은 임상옥이 중국 상인들의 속셈을 정확히 간파하고 중국과의 교역에서 주도권을 획득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장사장은 말했다. 특히 소설 상도는 현대 경영에서 중시되는 비전 수립(조선 제일의 거상이 되겠다는 꿈을 세움), 사람중시(순간의 이익에 연연치 않고 사람에게 투자), 이(利)보다 의(義)(한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신뢰), 솔선수범(늘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함), 핵심 역량(인사성과 성실성, 중국어 구사하는 글로벌 경쟁력) 등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다. 나우리해운항공의 장순철 사장과 부서장들은 매주 한번씩 책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회사 경영 및 운영에 대한 힘다지기를 하고 있다. 장사장은 최근 GE사 잭 웰치 회장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