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3:23:53.0

편의점의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흐름

기고/조철휘의 통통통(유통 물류통 소비통)



2020년 들어와 한국의 유통시장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점포는 계속 줄어들고 온라인 주문이 늘어났다. 식문화도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다. 신선배송과 가정간편식(HMR)이 늘어나면서 배송물량이 폭증하고 있다.

또한 이제 장소의 공유보다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변하며 소비자의 구매행동과 생활양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 중이다. 종래의 공급자 주도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시장에서 수요자의 중심이 됐다. 선택받아야 살아남는 시장인 온디멘드 방식의 흐름으로 변하고 있다. 그중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의 흐름을 제시해 본다.

편의점의 기능과 다양한 경쟁기업

편의점은 시간 장소 구매의 편리성이 있다. 장소는 고객의 생활영역에 가장 가까이 있고 상품도 다양하다. 또한 24시간 언제든지 점포를 이용하는 융합공간이기도 하다.

한국 편의점시장은 4만4000점포에 25조원 규모다. 그중에서 GS25와 CU가 각각 1만4000점포이상이며 세븐일레븐 약 1만점포, 이마트24 약 5천점포 등이다. 편의점수를 보면 이미 포화상태다.

이렇다보니 편의점의 점포 간 경쟁이 심하다. 각 편의점들은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드코너는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디저트 등 각종 일일상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신선상품을 취급하는 기업과 가정간편식(HMR)을 제공하고 기업, 대형마트 등의 집앞 배송을 제공하는 기업들과도 경쟁 중이다.

편의점의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현대물류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주문하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피킹하고 포장해 빠르게 출하한다는 점이다. 1999년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에서 주문하면 빠르게 이행하는 것을 풀필먼트라는 명칭을 붙였다. 라스트마일은 최종고객에게 배달하는 것을 말한다.

편의점도 빠른 배송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자사배송은 고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제휴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퀵라이더(배민 요기요 부릉 바로고 등)나 소형차량 등을 배송수단으로 주로 사용한다. 올해는 집앞배송이 10~20%이상 폭증했다. 현재 배송인원의 확충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GS와 CU는 도보배송의 서비스도 시작했다.

요즘은 콜드체인시대다. 한국의 편의점은 상온 저온 냉장 냉동상품으로 구성된다. 신선상품과 일일상품이 늘고 있어 물류센터 내에 상온이 80%고 그 외 온도관리상품이 20%까지 늘었다.

도시락 기준으로 1일 2회 배송을 하고 있다. 잘 팔리는 상품을 중심으로 발주를 먼저한다. 물류센터는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피킹해 점포에 배송한다. 상온상품은 별도 차량으로 점포별 주문량에 따라 보충하게 된다. 저온과 냉장, 냉동상품은 냉장탑차로 구분해 안전한 온도에서 확실한 배송으로 매장까지 연결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상품 종류와 기능에 따라 적정재고를 보관하고 최적화해 재고관리 상황이 점차 자동화되고 있다. 풀필먼트는 주문받으면 빠르고 확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점포별 발주를 종합해서 배송 구간별로 상품과 배송시간을 최적화하고 회전율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물류센터에서 출하되는 상품은 사전에 출하 오류를 줄이고 상품의 재반입과 반품율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라스트마일은 마지막에 전달하는 배송루트다. 배송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게 필요하다. 물류센터에서 편의점으로 배송상품이 도착하면 편의점은 신속하게 진열한다. 최근 편의점의 상품을 앱으로 주문하는 물량이 늘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사전에 주문한 상품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시대를 맞아 편의점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 집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상품의 배달도 빠르다. 대형마트와 슈퍼에서만 하던 배송서비스를 이제는 편의점도 하고 있다.

편의점의 강점은 필요한 상품의 라스트마일 출발지가 주문한 고객과 가깝다는 거다.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직접 픽업도 가능하다. 또 상품 종류가 많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로 편의점은 24시간 동안 매장 안팎에서 다양한 매출을 일으킨다. 관리만 잘된다면 1일 매출액은 증가하게 된다.

향후 일부 진행 중인 무인매장의 발전도 기대된다. 입구 진입부터 상품구매까지 전부 셀프로 진행된다. 25평 이내의 작은 편의점은 비대면시대에 적당한 간격의 거리두기를 하고 쇼핑하기 좋은 쾌적한 매장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점점 자동화돼 갈 것이다.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돼온 2회 배송에서 3회 배송으로 전환한다면 신선한 상품이 늘어날 것이고 빵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푸드코너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편의점의 매장공간은 융합거점으로 생활양식의 변화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더불어 고객과 상생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며 계속 성장하는 유통기업이 돼 갈 것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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