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1032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운임 시장은 케이프선 등 중대형선의 강세로 평균 용선료가 1일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리비아 이라크 등의 증산 영향으로 7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량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국제 선박연료유가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63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중국의 7월 철강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호조세를 보이고, 단기용선 선박의 성약이 늘어나면서 운임이 크게 올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운임이 상승하면서 프론트홀 항로의 용선료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케이프선 운임시장은 지난 주 용선료 급등에 따른 용선주들의저항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61달러 상승한 1만296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15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및 호주의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또 남미로 공선항해하는 선박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지난 주 중반 이후 남미 곡물의 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파나막스 시장은 석탄과 곡물의 수요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237달러로 전일보다 81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6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필리핀 니켈 항로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선복량 과잉으로,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의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수프라막스선 운임 시장은 신규 수요의 증대가 기대되면서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2달러 하락한 8577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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