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산업통상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1억7000만원을 투입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조선해양기자재 지능형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와 자율운항선박(MASS) 강제 코드 도입 등 조선해양산업이 무탄소 친환경 연료와 스마트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추진된다.
KOMERI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그린기자재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체계와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험·설계 정보를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에는 AI 지원 플랫폼과 V2P(가상실물연계) 통합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2차년도에는 AI 연계 복합하중 시뮬레이터와 내충격·수중방사소음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마련한다.
3차년도에는 친환경 대용량 에너지 실증시스템과 AI 기반 극한환경 안전실증시스템을 도입해 지능형 시험평가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설계 검증과 성능 예측, 인증 준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 AX 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발기간 단축과 제품 신뢰성 향상, 글로벌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책임자인 강동혁 KOMERI 성능고도화본부장은 “기존 시험 인프라에 AI 기반 분석기술과 디지털트윈을 접목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AX 시험인증 라운지를 통해 기술상담부터 성능 검증, 인증 대응,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원창 KOMERI 원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차세대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검증, 인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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