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경기 안성에 신규 저온 풀필먼트 거점을 가동하며 콜드체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냉장·냉동상품 보관부터 피킹·포장, 배송까지 상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전문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저온 풀필먼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1만8972㎡(약 5700평) 규모의 ‘안성 B2C 저온센터’를 개장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안성센터는 대규모 저온 물류 수요가 있는 기업과 이커머스 셀러 등 112개 고객사의 냉장·냉동 상품을 취급하는 B2C 풀필먼트 거점이다.
이 센터는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과 대전·양지 허브터미널 등 CJ대한통운 주요 택배 거점에서 100㎞ 이내에 자리 잡았다. 상품 입고·보관, 주문별 출고, 전국 소비자 배송까지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을 하나의 물류망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저온 풀필먼트는 보관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피킹·포장 단계의 외부 온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상품 특성과 배송시간에 맞춰 냉매와 포장재를 적용하고 유통기한과 선입선출도 관리해야 한다.
안성센터에는 냉장·냉동 등 서로 다른 온도대의 상품을 하나의 주문으로 처리하는 ‘이종합포’ 공정이 적용됐다. 상품 특성과 배송 조건에 따라 다양한 규격의 EPS(발포 폴리스티렌) 박스 등 포장재를 활용한다.
물류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MPS(Multi Purpose System), W-Navi(Warehouse Navigator), 중량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작업자가 여러 고객사의 다양한 상품을 정확하게 분류·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은 저온 물류 운영 체계를 전국 67개 거점에서 운영하며 상품별 보관 조건과 주문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 풀필먼트 브랜드인 더풀필을 기반으로 식품과 패션·생활용품 등 소비재부터 자동차 부품 등 산업재까지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식품은 유통기한과 온도 관리, 패션은 다수의 상품종류(SKU)와 반품 대응, 산업재는 생산계획에 맞춘 적기 공급과 재고 관리 등 상품별 특성에 따라 운영체계를 설계한다.
올해 7월 말 기준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풀필먼트센터는 전국 235개, 총면적은 289만9000㎡다. B2B·B2C 풀필먼트 고객사는 올해 8월 말 기준 2200여곳으로, 올해 들어서만 400곳에 가까운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CJ대한통운 윤철주 FT(풀필먼트·터미널)본부장은 “상품과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상품 특성에 맞는 물류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업별 운영 노하우와 전국 단위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물류 효율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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