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은 한러항로는 물동량 호조세가 계속됐다. 對러 제재는 여전하지만 식품과 뷰티제품 등 소비재 수요가 꾸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3만3천개로 전월보다 10% 성장했다. 환적을 제외한 물동량은 5% 상승한 8000TEU였다.
8월 들어서도 순조로운 항해가 이어졌다. 8월 셋째 주까지 처리한 물동량은 주당 약 2200TEU로, 7월보다 10% 늘었다. 월말엔 화물이 집중되기 때문에 물동량은 더 오를 걸로 전망된다.
한국발 물량 뿐만 아니라 중국발도 강세가 지속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8월 중순 소석률(화물적재율)은 99% 수준이다. 선사 관계자는 “선복 부족이 지속되거 있는 상황에서 용량이 큰 선박 투입이 이뤄지지 않아 선적 이월(롤오버)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 러시아항만의 체선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역 장비와 시스템이 일부 개선되면서 터미널 처리 능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물동량은 꾸준한 가운데 발차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도 1주일 이내로 예전에 비해 양호하다.
물동량 견조세에 힘입서 운임도 올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8월 블라디보스토크행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TEU당 1500달러로, 전월보다 300달러 인상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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