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15:58

DHL익스프레스, GS칼텍스서 국내산 SAF 도입

10월부터 1년간 글로벌 항공망에 활용


국제특송기업 DHL익스프레스가 GS칼텍스에서 국내산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받아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 투입한다. 국내에서 생산된 SAF가 글로벌 특송사의 항공망에 활용되는 첫 사례다.

DHL익스프레스는 GS칼텍스와 SAF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항공 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협력에 따라 DHL익스프레스는 다음 달부터 향후 1년간 GS칼텍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SAF 2000t(약 250만ℓ)을 공급받는다.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 활용해 약 6800t의 온실가스(CO₂e) 배출량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AF는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 기준을 충족한 연료로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 생산된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존 화석 기반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약 90% 줄일 수 있다.

GS칼텍스는 SAF 공급과 함께 DHL의 탄소 감축 서비스인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에도 가입한다. 앞으로 DHL을 통해 해외 거래처에 보내는 GS칼텍스의 모든 국제특송 화물에 고그린 플러스가 적용된다. GS칼텍스는 고그린 플러스의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최고 단계인 90%로 설정했다. 모든 운송·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에서 생산한 SAF의 공급과 글로벌 항공망 활용, 물류 고객의 탄소 감축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 DHL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구매 및 주장(Book & Claim)’ 방식을 적용해 SAF 구매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고 이를 고그린 플러스 고객의 스코프3 감축에 활용하고 있다.

DHL익스프레스 존 피어슨 최고경영자(CEO)(사진 오른쪽)는 “GS칼텍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공급사와 글로벌 물류기업, 고객이 함께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하는 사례”라며 “한국에서 생산된 SAF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HL익스프레스 한지헌 코리아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된 SAF가 글로벌 특송사의 항공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며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내 SAF 생산과 사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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