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0 09:06

인력난 문제가 스마트물류 앞당기나

물류콘퍼런스서 국내 물류 전문가들 스마트 물류산업 성장 방향 제시


최근 인구 절벽으로 국내 물류 인력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물류자동화 ICT기업인 아세테크 강희석 전무는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물류콘퍼런스에서 “최근 인건비 상승과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강도가 높은 물류작업 기피 현상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물류 자동화와 로봇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에선 인구절벽 등 생산인구가 급감하면서 기업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엔 몇몇 기업으로 물류 인력이 몰리다 보니, 우리나라의 물류 인력난 문제가 주요 물류 현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시장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물류 도심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류 자동화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테크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인더스트리 4.0 시장 규모는 2018년(781억9000만달러) 대비 3배 가량 성장한 2607억1000만달러를 예상했다. 

강 전무는 “최근엔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상품을 관리하고 작업자들의 업무를 돕거나 대체하는 스마트물류시스템이 물류업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무인 지게차, 오토스토어, 라이트픽3로보틱암 등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물류 자동화 설비들을 소개했다.

무인 지게차는 자율주행과 원격제어가 가능해, 레이더 스캐너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 인식이 가능한 입고 자동화 물류 로봇이다. 단순·반복적인 하역 작업을 자율주행으로 대체함으로써 작업자의 생산성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한 물류환경을 조성한다. 

오토스토어는 로봇과 박스를 활용해 단위 면적당 가장 높은 효율을 도출하는 GTP(Good to Person) 방식의 자동 입출고 설비로, 기존보다 작업 이동률을 90% 가까이 대폭 낮추고 물품 보관 효율성이 우수하다. 재고 정확도와 시스템 가동률도 99% 이상 유지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설치 규모, 구조 생김새와 관계없이 기존 시스템에 운영 중단 없이 설치가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다. 

피킹 자동화 로봇인 ‘라이트픽3로보틱암’도 소개했다. 이 자동화 로봇은 데이터가 풍부한 통합 AI과 기계학습(ML) 기반의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를 장착하고 있다. 광범위한 창고 주문 이행 시나리오에서 전반적인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 자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로봇 피스 피킹을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됐다. 

흡입과 그립을 이용해 피킹 에러의 최소화를 구현하고 있으며, 시간당 피킹률은 최대 1200개 수준에 이른다. 오토스토어, ASRS 등 기존 자동화시스템과 쉽게 연동되며, 전 세계에서 적용되는 피킹 관련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시켜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이 피킹 자동화 로봇은 유럽의 많은 물류센터 라인에 배치돼 사람을 대신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 전무는 이 같이 다양한 물류 자동화 설비를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선 기업들의 맞춤형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각각의 물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 측면과 물류 운영 방식 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고 손실을 크게 줄이기 위한 정확한 상품 수요 예측은 물론 주어진 환경 내 물동량을 가장 적합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 자동화 구축을 위한 네가지 필수 검토 사항을 언급했다. 첫 번째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자동화 도중에 멈춤이 없고, 빠른 정상화가 가능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필요한 공간의 크기다. 같은 공간에 높은 밀도로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물류 도심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으로 MFC 등이 각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셋째는 처리량과 속도다. 자동화를 통한 처리량과 속도가 확실히 개선돼야 한다. 마지막은 비용이다. 투자비 회수 기간을 최소화해야 하고, 인건비도 절감돼야 한다.

한편 정부도 최근 스마트물류 인증제도를 도입해 국내 물류 기업들의 스마트화를 장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목적으로 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했다.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는 2020년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로, 첨단·자동화된 시설·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물류시설을 국가가 스마트 물류센터로 인증하고,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부여한다.

인증 후에는 스마트 물류센터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가 최대 2%p의 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CJ대한통운, 한진, 하나로TNS, 파스토, 로지스밸리SLK, 로지스밸리천마 등 6개 기업의 물류시설이 재작년 8월 국내 첫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된 바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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