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물동량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8월 한 달간 서아프리카 토고 로메항으로 실어 나른 물동량은 성장세를 일군 반면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항과 가나 테마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로메행은 전월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234TEU를 기록했다. 라고스행은 465TEU, 테마행은 514TEU로 각각 33% 23% 후퇴했다.
동아프리카 주요 항만으로 향한 물동량은 큰 변동이 없는 걸로 나타났다. 동안의 케냐 몸바사행은 619TEU로 전월보다 4% 성장했지만,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1% 줄어든 287TEU를 기록했다.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 남아공행은 602TEU로 9% 뒷걸음질 쳤다.
해상 수출 운임은 서안과 남안에서 하락했지만, 동안에서는 소폭 오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9월 라고스행 운임은 TEU당 평균 3850달러로 전월보다 7% 떨어졌다. 테마행은 12% 인하된 3200달러가 적용됐다. 남아공 더반과 케이프타운행 운임은 각각 10% 8% 내린 3000달러 3180달러가 부과됐다. 몸바사행은 3690달러, 다르에스살람행은 3800달러로, 각각 3% 인상됐다.
9월14일자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서아프리카행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964달러로, 전월보다 2% 떨어졌고, 남아프리카행은 1% 하락한 3763달러로 집계됐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9월18일자 상하이발 라고스행은 3873달러, 몸바사행은 3400달러로 한 달 새 모두 떨어졌지만, 더반행은 3086달러로 11% 올랐다.
HMM은 인도와 동아프리카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 ‘GIA’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도와 중앙아시아 화물이 집결하는 나바셰바와 문드라를 중심으로 동안을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일환이다. 기항지는 나바셰바-문드라-다르에스살람-몸바사 순이며, 2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된다.
9월에도 더반과 모잠비크 베이라, 아비장이 여전히 항만 혼잡이 심각한 걸로 나타났다. 8월보다 대기 일수는 소폭 줄었지만 터미널 처리능력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당 항만에 취항 중인 일부 선사들은 항만 혼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항만혼잡할증료(PCS)를 징수하고 있다. 부과 금액은 TEU당 100~250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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