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30 18:00

이주영 장관, “이종협업 통해 투자거리 찾아야”

해수부, 해양수산 신산업 창출 위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해양수산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른 산업계에도 러브콜을 보낸다.

해수부는 투자유망사업을 소개하는 ‘해양수산 신산업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의 콘셉트는 ‘전통 해양수산부문과 비해양수산부문과 이종협업’으로 해양수산업체 외 250여개 비해양수산업체을 초청, 실·국장들이 참석자들에게 투자유망 사업을 직접 설명했다.

이주영 장관은 대교홀딩스(강영중 회장), LG 화학(박진수 부회장), 대명레저산업(조현철 대표), 한국지역난방공사(김성회 사장) 등 30여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표를 만나 이종 협업을 통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고 투자유치 설명회에 초청한 취지를 설명했다.

기조강연을 통해 이주영 장관은 조선해양플랜트(세계 1위), 선박보유량(5위), 컨테이너물동량(5위), 수산물생산량(13위), 수산양식(7위)의 성적표를 보면 뿌듯하겠지만 소수 전통산업의 비중이 80%로 산업구조적 편중이 심한 편이어서 주력산업 침체시 산업전반의 성장세 둔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낙후된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 장관은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거웨인의 예를 들었다. 거웨인은 아서왕을 위해 흉측하게 생긴 마녀와 결혼했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 마법을 풀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탈바꿈하게 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낙후되고 형편없어 보이지만 꾸준한 투자가 있으면 각광받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낡은 중고선으로 운영하는 연안여객 분야, 불편해서 입지 않는 어선원 구명조끼,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수산가공분야 등을 새로운 투자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화가 멀어 보이는 분야에 대해 이 장관은 성공모델이 있다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며, “심해저 광물기업인 캐나다의 노틸러스, 선박관리업의 세계적인 주자 모나코의 V SHIPS, 연어 하나로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수산가공기업 마린하베스트, 선박평형수 처리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우리나라의 테크로스처럼 성공의 기회는 지금 여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설명회 2부는 15개 주요 투자 유망분야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는 15개 사업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관심 기업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연말까지 실시하는 한편,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규제개선과 예산편성 등 내년도 정책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항만배후단지 제조업체 입주 문턱 낮춘다

항만배후단지에 제조업체의 입주가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제조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해 물류기업과 동등한 입주환경을 제공하는 등 입주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제조업을 물품조달 및 조립·가공 등 단순제조에서 수리, 분해, 검사, 라벨링, 포장 등 고부가가치 창출 활동이 필요한 분야로 특화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에 자유무역지역을 지정, 입주기업의 자유로운 무역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정으로 지정된 항만배후단지는 임대료 및 각종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저렴한 임대료 및 최대 50년간 임대로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 기간을 보장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투자규모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법인세와 소득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수부는 2020년까지 8개 항만에 총 3011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항과 광양항은 2020년까지 각각 1420㎡ 498㎡ 배후단지가 조성되며,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2020년까지 463㎡ 229㎡의 조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해수부는 2017년까지 마리나항만 개발·운영사업에 18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1800억원 중 일부는 기본조사설계와 기반시설(방파제) 조성비 일부로 사용될 계획이며 지원을 받는 지자체는 해수부와 연계해 관내 기업·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게 된다.

제도 또한 대폭 간소화된다. 해수부 박준권 항만국장은 마리나항만 사업시행자 요건완화와 공유수립 매립에 관한 의제 확대로 인한 절차 간소화, 하천점용료 감면 등 사업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거시설·리조트 등 복합마리나 개발을 허용하며, 레저선박 운항에 관한 각종 규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30개소의 마리나가 운영되고 있으나 급유시설, 선박수리시설 등의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며 레저선박 수용용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마리나항만 계류 규모는 1653척으로 지난 6월 국내에 등록된 레저선박 1만1358척 대비 14.5%에 불과하다. 이에 해수부는 6개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를 지정하고, 국가지원 마리나항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여수엑스포, 창원 명동 등 총 6곳이다.

해수부는 설명회 이후 후속조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유치설명회를 총괄한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오늘 해양수산분야 투자유망 사업을 모두 보여 드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 관계자들이 돌아가서 투자검토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자료를 제공할 것이고 사업리스트를 더 정밀하게 만들어 개인창업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영 장관은 “해양수산업의 특성상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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