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26 15:32

KR-CON, CD롬 개발로 선박 안전운항 기여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및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 선박의 안전운항과 직결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국제협약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선급으로 하여금 2년여에 걸쳐 약 3억원
의 개발비를 투자해 각종 국제협약을 전산화한 CD-ROM'KR-CON'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6월 23일 학계, 정부관계자, 선주, 조선소, 연구소 등 1백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일정 크기 이상의 선박은 국제협약에 따라 설계, 건조
및 유지 보수해야 하며 이를 증명하는 증서를 선박내에 소지하도록 강제화
하고 있다. 그러나 협약의 종류가 많은데다 그 내용도 방대하고 거의 해마
다 개정되고 있어 선박의 종류, 건조일자, 톤수, 길이 등에 따라 적용돼야
하는 협약 요건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어느 특정선박에 적용되는 협약요건
을 한눈에 쉽게 파악해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랜 해사업계
의 숙제를 해결하게 됐다.
또 국제협약을 전산화하여 선주, 조선소, 힉계, 정부, 연구소 등이 동 내용
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선박의 건조 및 유지보수 등 안전운항은 물론 해난
및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CON의 주요내용은 목차별로 협약본문 찾기, 특정 단어가 있는 협약본문
찾기, 당해 선박에만 적용되는 다양한 형태로 요약된 요건 찾기로 대별할
수 있다. 또 선원, 선주, 조선소, 선급, 정부, 학계, 연구소 등 다양한 사
용자에게 해당되는 요건을 별도로 분류했으며 협약의 내용도 본문을 그대로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이에 추가하여 본문의 내용을 단순, 보통, 상세의
3가지 종류로 요약해 사용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글과
영문으로 되어 있어 한글 또는 영문 어느 한가지로 사용하거나 두 언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 관계자에 의하면 금년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해
난안전위원회 참가시 국제해사기구 관계자들이 우리나라가 개발한 KR-CON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금년 11월에 개최 예정인 제 73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시연회를 가질 것을 제안하고 국제적 홍보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
다. 또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은 매년 제·개정되는 국제협약 등 국제기구
에서 논의된 협약을 중심으로 CD-ROM을 수정, 제작 최신화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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