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27일 오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도 선거인대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두영 위원장은 이날 찬반 투표에서 전체 121표 가운데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었다.
김 위원장은 향후 3년간 선원노련을 이끌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당선 직후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 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무엇보다 선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원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사용자 측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노동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70년생인 김 위원장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45기로 졸업하고 SK해운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다. 2004년부터 22년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과 사회연대노동포럼 부산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노동계 전반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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