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은 중동 사태로 물류 차질을 겪는 서울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최대 3000만원의 물류비를 지원하는 ‘2026년 중동 상황 대응 물류지원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4월21일부터 상시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항로 변경과 선적 지연 등이 발생하자 일부 수출기업은 채산성 악화로 수출을 일시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경영 부담과 수출 활동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서울경제진흥원은 물류 차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먼저 집행한 물류비를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신청 기업은 접수 후 3영업일 이내 선정 결과를 통보받고, 선정 이후 14일 이내로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 규모는 물류비의 최대 90%이며 기업당 한도는 3000만원이다. SBA는 제출된 물류비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적정성을 확인하고 실제 수출 여부와 비용 지출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단순한 글로벌 운임 상승이 아니라, 중동 상황에 따라 항로 변경이나 선적 지연 등 직접적인 물류 차질이 발생한 운송 건으로 한정된다. 또 인코텀즈상 수출인이 국제운송비를 부담하는 C조건·D조건 거래에 한해 지원한다. 물류 차질로 수출이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을 고려해 동일 기업의 복수 신청도 허용한다.
사업 신청은 SBA 홈페이지(https://sbsc.sba.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A 김현우 대표이사는 “중동 상황 장기화로 수출 지연과 중단 등 기업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일회성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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