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0 16:46

북극항로 한계 보완하면 경제적 이득↑

선박 크기 제한, 비싼 쇄빙선 대여료 등 해결과제

북극항로의 한계를 보완하면 향후 경제적 이득이 올라갈 뿐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판단된다.

북극항로란 러시아의 북쪽 북극해 연안과 서쪽의 무르만스크에서 동쪽의 베링해협까지 연결하는 대서양과 태평양간의 해상 수송경로다. 이 항로는 북동항로(Northeast Passage), 북서항로(NorthwestPassage)가 있다. 북서항로는 유럽에서 북극해를 지나 캐나다, 미국으로 이어지는 항로를 의미하며, 북동항로가 러시아연안을 지나 아시아로 연결된다.

최근 북극항로의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를 통한 물자이동의 시간단축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50년을 기준으로 1990년까지 40년간 북극 해빙면적은 약 40% 감소했고, 2000년 들어서는 매년 여름철 해빙면적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러시아와 캐나다 연안은 이미 푸른 바다로 열려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해운물류업계에서는 북극항로를 통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송거리 단축은 물류비용 절감에 결정적인 요소다. 북극항로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 간 해상운송의 경우 수에즈운하를 통한 기존의 항로 대비 40% 정도 항해 거리를 단축해 각종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기존의 수에즈운하로 가게 되면 거리가 2만1000km에 달하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한다면 1만2700km로 수송거리가 40%나 줄고 수송기간도 10일 이상 단축되므로 북극항로를 통한 유럽과 아시아간의 상업적인 수송이 가능해진다면 해운회사들의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북극항로를 이용하기에는 많은 해결과제들이 남아있다. 제일 먼저 경제적 요인을 살펴보면 어떤 항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항해거리가 변한다. 항해거리의 단축 효과는 항해사가 어떤 항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뚜렷하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선박의 크기, 화물 적재여부, 항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저수심의 존재여부, 항행예정구역의 기상상태 등과 같이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항로가 결정되므로 항해거리는 항해사의 항로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항로의 폭과 수심에 따라서 이용선박의 크기가 제한을 받는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의 크기는 화물 운송량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운송량의 변화는 선박소유자와 화주의 이익과 직결된다. 북극해항로의 경우에는 좁은 항로 폭과 낮은 수심으로 인해 큰 선박이 운항할 수 없어 물류비 절감 효과가 제한적이다.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쇄빙선의 비싼 대여료도 문제다. 쇄빙선은 해빙으로 막힌 길을 만났을 경우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러시아에서 쇄빙선을 빌려서 쓰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에서 사용료를 비싸게 요구할 경우 운항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돼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비효율적이게 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의 발달로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의 사용이 급증하게 됐고 이로 인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분압이 증가되고 지구표면에는 이상기후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산화탄소 분압의 증가는 지구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북극의 얼음을 녹여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인류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자연적 재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북극해의 상업적 이용을 가능하게 한 계기가 됐지만 이로 인한 무분별한 자원의 남획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자원개발, 선박운항에서 발생해 대기로 유포되는 독성물질, 북극 생물의 서식처 파괴, 기름 유출, 소음 및 선박의 충돌로 인한 해상오염 문제는 오히려 이 지역의 환경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북극항로의 운항에 따른 선박평형수(밸러스트수)의 문제는 복원력과 치유력이 취약한 북극해의 생물 다양성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극 개발에 따른 환경악화가 이 지역의 평균기온을 상승시키게 되고 이로 인한 해빙과 해수면 상승이 자연재해 증가와 생태계 변화로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급속한 해빙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경우 전 지구적으로 식량, 건강, 생태환경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WWF(세계자연보호기금)는 최근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2005년 기준으로 100년 전에 비해 0.74℃ 상승했으며, 산업혁명 전에 비해 2℃가 상승하게 되는 경우 ‘전 지구적 물 부족’, ‘식량 생산 저하’, ‘건강 위협’, ‘사회·경제적 손실’, ‘생물종 감소’ 등 생태 시스템에 대한 영향 등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기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20∼30년 뒤 북극항로 시대가 열렸을 때 북극해와 북극항로 활용에 있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등장 및 북극해 · 북극항로와 관련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최영훈 대학생기자 fmi@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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