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4 20:03

코리아 랜드 브리지(KLB) 루트 개발… 중국/한국/일본 잇는 최단수송로 확

데스크 대담- (주)팬스타엔터프라이즈 金泫謙 사장


대담: 본지 鄭昌勳 편집부장

― (주)팬스타 라인 닷컴사를 설립해 내년 3월중 일본 오사카항에 카훼리
선박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설명 부탁드
립니다.
金 사장: 저희 회사는 수년 전부터 한국/일본/중국/러시아 항로는 단일 지역
이라는 개념 하에 지난 1995년부터 약 5년동안 해상, 철도, 항공 수송의 모
드(Mode) 변화를 화물 및 여객을 분리해 파악해 왔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
다. 덧붙여 저희회사는 이 시장에 직접 참여해 시장의 실질적인 상황과 변
화추세를 체감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의 상황에 대처해 왔고 화물 및 여객
의 흐름 또한 물류사업의 영역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연해주지역은 점점 국가간의 폐
쇄성에서 벗어나 상호 인적, 물적교류의 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러한 추세는 결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동북아 현실이며 지역간의 교류는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이같은 시장의 대내외적 환경 및 제반 여건 변화에 가장 적합하고
경제성이 탁월한 수송모드로서 안전성/정확성/쾌속성/쾌적성의 대명사로 부
상된 RO-RO 카훼리선이라는 복합수송수단으로 결론지었으며 그 중심항으로
부산항을 선정했습니다. 부산항은 그 주변 지역도시(동경, 오사카, 블라디
보스톡, 북경, 중국 동북 3성, 상해 등)을 반경 1천km이내에 거느리고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허브항구이며 이러한 지정학적 장점은 카훼
리를 이용한 환적화물의 중심항으로서 탁월한 기능이 있다고 사료됩니다.
이같은 대내외적 요구와 상황인식하에서 팬스타는 RO-RO 카훼리사업의 일차
적인 대상지역으로 10여년의 물류서비스 경험이 축적된 일본지역을 선택했
으며 대상 기항지로 선박의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산/오사카항로를 결정했습니다.

― 오사카항로 개설은 상당한 결단력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이라
고 봅니다. 특별한 영업전략은 갖고 있는지요.
金 사장: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일간 카훼리 프로젝트
를 위해 한일 양국에서 엄선된 카훼리 수송분야의 전문가로 TFT(12명)를 구
성하여 약 1년여에 걸쳐 철저한 사업 타당성 및 운항여건과 제반주변환경
분석을 완료했습니다. 그 결론으로서 오사카 항로의 개설을 첫 사업대상으
로 선정했던 것입니다.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현황 및 제반 자료를 분석
하면서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항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많은 주위 관계자들의 격려 및 스스로의 확신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
니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사실 이 프로젝트는 저희회사 TFT 멤버를 제외하고는 현
재 저희회사 직원들조차도 진행상황을 잘 몰랐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진행해
왔으며 저는 한국과 일본을 반반씩 주재하며 업무를 지휘해 왔습니다.
동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간의 현안이기도 하므로 일정 및 진행
과정에서 한치의 오차나 차질도 없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의지로 조용하면서
도 철저한 업무를 추진해 왔습니다. 영업전략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희의
경쟁 대상 모드는 항공기입니다. 현재 한일간의 승객의 수요는 거의 폭발적
으로 증가해 연 6백만명에 달하며 항공기 좌석 부족 심화로 성수기에는 심
지어 한달 전부터 예약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다보니 정부간 긴급 사안
을 협의하기 위해 일본의 어느 각료 일행이 한국을 방문할 사안이 발생하였
는데 비행기의 좌석을 구하지 못해 불가파하게 그 일정이 연기된 사실은 신
문지면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뿐만아니라 동경 나리타 국제공항의
활주로 부족 및 미국 항공사 우선 배정원칙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심지어 일본 전일공의 화물수송기조차도 슬롯 배정을 받지 못해 항
공화물을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이나 센다이국제공항에서 트럭팅으로 동
경지역에 배송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 비용이 약 kg당 15엔이 추가로 소요되
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방일한 대통령께서도 일본 정부에 정식으로 슬롯 추가 배정
을 요구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 저희회사의 주요 영업전략은 단체관광객, 수
학여행단, 기업 연수단 등 대량의 여객수송수요를 유치하고 급속화물과 반
도체 관련 장비등을 CARNET형태로 RO/RO 서비스하며 또한 농수축산물 등 특
수화물의 적기 배송에 집중해 국내 관광 수입증대와 수출업체의 물류비 절
감 및 적기수송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특히 화물
수송과 관련, 철저한 S/C시스템으로 북킹 커미션제도를 도입해 하주에 대한
직접적인 영업은 최대한 지양하면서 한국 및 일본의 복합운송업체를 통한
화물유치로 선사와 복합운송업체간 모범적인 동반자 관계 구축에 주력할 계
획입니다.

― 사장님께선 중국/한국/일본을 잇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강조하고 있습
니다.
이같은 서비스의 개발은 저운임에다 공컨테이너 수급 원활화도 꾀할 수 있
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해듣고 있습니다. 동 서비스 추진상황
은.
金 사장: 저희 TFT회의에서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이 있습니다.
바로 KLB(Korea Land Bridge)와 PLB(Peninsular Land Bridge)입니다.
간략히 설명드리면 KLB는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로 다음으로 가장 빠르고
저렴한 수송로를 완성하기 위해 중국의 각 지역에서 인천을 운항하는 훼리
선사와 저희의 부산과 일본을 운항하는 훼리사간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
천과 부산을 육운으로 연결된 브리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KLB 루트는 일
본과 중국을 연계하는 최단 시간에 화물을 인도할 수 있는 최적의 복합운송
루트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물론 물류비의 증가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급송화물이 그 일차 대상이나, 더불어 이 루트를 통해 중/일간의 물동량 불
균형으로 일본내에 적체되어 있는 중국향 공컨테이너의 회수에도 도움을 주
는 복안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PLB는 요즘 한창 회자되고 있는 경의선, 경원선 복구를 통한 철송의 연
계로 일본의 대 유럽 및 유라시아 지역향 수출입 화물과 중국 동북 3성 지
역향 화물을 한반도를 통해 수송함으로써 다가올 통일한국시대에 있어 한반
도를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한반도의 부가적인 물류수입은 실로 막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이러한 KLB, PLB루트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저희의 이 K
LB 및 PLB 루트가 MLB나 SLB처럼 전 세계 물류업계에 아주 친숙한 루트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 복합운송, 보세운송, 국제해운대리점 등 사세확장이 눈에 띄어 팬스타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이루어낸 사업성과이기에 사
장님의 경영방침에 관심이 많은데요.
金 사장: 저희 팬스타 식구들은 모두 요즘 말로 매니아들입니다. 물류와 관
계된 부분외에는 거의 잼뱅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보니 요즘 동종업계의
현실등에 상당히 어두운 편입니다.
저희가 몸담고 있는 업계지만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잡
지 등을 통해 운임 덤핑이니 스카웃 문제니 하는 것을 겨우 전해 들을 정도
입니다. 어떻게 들리실 지 모르겠지만 사장인 저만해도 업계에 아는 분들이
두세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런 점이 저희가 저희만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중용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위의 시선이나 시류에 부합하지 않고 진정한 복합운송업체로 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결코 분수에 넘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물류관련
하드웨어를 차근차근 구축하면서 이름뿐이 아닌 진정한 종합물류회사로 거
듭나고자 각고의 노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길만이 진정으로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한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다보니 어느새 면허증 및 등록증이
10여가지가 넘었습니다. 저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츄레라 자차 8대와 용
차 7대, 샤시 20여대, 냉동발전기 13기 그리고 영종도 창고 등을 보유한 물
류회사로 우뚝 서 있게 됐습니다.
딱히 경영방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굳이 들자면 저회회사의 모토
인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 그러나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종합물류
회사”입니다. 그리고 가장 지양해야 할 영업형태인 리베이트 영업을 허용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니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 하던 직원들도
차츰 저의 뜻을 이해하고 따라주면서 이제는 모두 이러한 문화에 익숙해져
서 하주나 선사들로부터도 좋은 인상을 받고 있음은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거래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으며 무조건 도우라고 강조합니다. 하주
담당자들이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다가 불가피하게 실수를 했을 경우 두말하
지 않고 저희비용으로 처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덧붙친다면 “회사의
뱃지를 달고 다녀라”는 것입니다. 뱃지는 회사의 상징입니다. 직원이 뱃지
를 달고 다닌다는 것은 그 회사에 대한 로얄티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회사를 만들어 그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직원중에서
회사에 이바지한 공이 크고 로얄티를 가진 직원을 뽑아 경영수업을 시킵니
다. 현재 직원중에도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있고 관리인도 있는데, 아주 열
심히 하고 있어 제가 더이상 관여할 것이 없습니다.

― 일본에 현지법인도 있고 일관 복합운송체제도 구축한 팬스타의 향후 청
사진은.
金 사장: 저희는 겉으로 보이기 좋게 포장된 회사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주)산스타라인은 현지법인입니다. 총 15명이 근무
하고 있으며 동경 본사외에 오사카와 마쯔야마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에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직원 1명을 상주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직원이 현지인입니다. 일본은 일본인 13명과 현지 채용
한국인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한국어와 영어가 유창한 정통 러
시아인입니다. 그 나라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현지인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
축함으로써 철저하게 토착화하는 것이 저회회사의 해외 진출 전략이며 모기
업이 이러한 현지법인을 지휘, 조정, 감독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
다고 판단될 때만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견지하면서 동북아시아부터 하나씩 현지법인을 세워 나갈 것입니다. 프레
이트 포워더로 우선 진출한 후 그 다음으로 그 국가에 가장 효율적인 수송
모드를 투입, 구축할 것입니다. 결국 팬스타는 실제적으로는 한국회사이지
만 그 각각의 나라에선 그 나라의 토착회사가 돼 궁극적으로는 KLB, PLB 수
송에 가장 양질의 경쟁력을 보유한 종합물류회사로 가고자하는 것입니다.

― 관계당국이나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金 사장: 선진 외국처럼 물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하루빨리 분류에 대
한 통합조정기구가 나오길 바랍니다. 육·해·공을 망라하는 교통행정의 전
담 국가 부처가 탄생되어 한국의 물류산업이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고 동북
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선사와 포워더의 관계는 결코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라는 점입니다. 선사와 포워더의 상호 공존 공영을 위해선 한
국 국적선사들이 하루라도 빨리 복합운송업체에 대한 북킹 커미션 지불제도
를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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