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09:24

동해항, 환동해권 중심 ‘컨’항만 육성 본격화

7일 동해항 화주·선사 초청설명회 성료
‘러’ 블라디보스토크·中 동북지역 항로경쟁력 강조

환동해권 중심 항만 동해항이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화주와 선사, 하역사들의 구미를 당길 내년도 인센티브안도 공개됐다. 동해시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 308호에서 화주와 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동해항 화주·선사 초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서안지역 등 환동해권 지역에 관심 있는 주요 화주와 선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동해시 김정수 행정지원국장은 “극동 러시아와 중국 동북지역을 포함한 새 정부의 동북아경제협력 구상은 동해항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해시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이 새로운 변모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시 강원도 동해해수청 등 항만당국은 동해항 하역여건 개선을 위해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항 신항을 조성하고 있다. 신항은 7만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잡화부두로 조성되며 컨테이너 화물처리도 가능하다. 신항 조성과 함께 구항의 기능을 재조정해 컨테이너 화물처리 능력도 강화한다.

동해항 개발 경제성을 분석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우선 항만투자운영연구실장은 “동해항은 2020년까지 7선석이 개발된다. 항만개발의 경제성은 원안대로 가정하면 1.79로 높게 분석됐으며, 내부수익률은 원안이 11.0%이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10.0%의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KMI는 동해·묵호항 개발에 따른 전국 경제효과로 1조2590억원의 생산효과, 415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8067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동해권 화물처리 경쟁력 高

하지만 동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동해항이 처리한 물동량은 1만2000TEU에 불과했다. 수출화물은 6100TEU를 조금 못 미쳤으며 영풍석포의 아연괴가 5000TEU, 동부메탈의 합금철이 1100TEU였다. 6100TEU를 조금 넘어선 수입화물은 영동·동해화력발전소에 쓰이는 우드펠릿이 2200TEU, 공컨테이너는 3900TEU였다.

주요 기항선사는 아시아역내항로를 주력하는 머스크라인의 자회사 MCC트랜스포트가 주 1항차(총 47항차) 기항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화물 하역은 세방이 맡고 있다.

세방 동해지점 최영찬 과장은 “동해항이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춰 물류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인근 수출입기업들이 포진해 물동량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각종 하역시설 인프라 부족, 벌크화물 특성화, 경쟁항만의 경쟁력 강화 등은 위협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세방 동해지점 최영찬 과장

동해항이 주력으로 처리하는 화물은 타 항만보다 금전적·지리적으로 유리하다. 가령 영동화력에 쓰이는 수입 우드펠릿을 동해항에서 처리하면 부산항이나 포항항보다 약 21억6000만원의 육상운송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강릉시에 위치한 영동화력은 동해항에서 40km 떨어져있으며 트럭으로 40분이면 수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포항항과 부산항은 발전소에서 각각 380km, 440km 떨어져 있고, 모두 철도로 운송해야 한다. 발전소로 이어지는 구간에선 두 곳 모두 육상으로 운송해야 해 물류비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최 과장은 “동해항은 수출입기업의 육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수송과정 최소화로 저탄소 녹색 성장이 가능하다”며 “동해항을 개발하면 향후 북방항로 물류에 대비할 수 있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사·화주·하역사 위한 인센티브로 신규화물 유치

항만당국은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사 국제물류주선업자(포워더) 화주 항만하역사를 위해 내년도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기존 동해항 인센티브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항만이용자들에 적합한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내년에는 신규화물은 최초 1년간, 매년 증가하는 화물에 대해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화주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TEU당 7만원이었다. 선사나 항만하역사에는 순증화물에 한해 3만원을 제공했다.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강달원 물류기획팀장

올해는 화물을 끌어오는 포워더에게 인센티브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동해항 이용장려금·국제항로 운항장려금·손실보전금 등이 인센티브로 마련된다.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강달원 물류기획팀장은 “동해항은 내년에도 항만시설이용료를 100% 전액 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만당국은 컨테이너 화물 유치와 신규항로 개설 등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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