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5 12:38

동남아항로/ ‘플로팅 FAF’ 도입 본격화…화주 예의주시

설 연휴 앞두고 수요부족에 선사들 신음


동남아항로 취항 선사들이 지난달에 공표한대로 새해부터 유가연동형 유류할증료(플로팅 FAF)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현대상선 천경해운 동진상선 팬오션 등은 지난해 9~11월, 남성해운은 10~12월 평균 급유비용을 기준으로 1분기 유가범위별 요율을 공표했다. 부과금액은 대부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국적선사는 FAF 규모를 줄이는 대신 해상운임을 인상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이 올해부터 플로팅 FAF를 도입한 건 국제유가의 등락이 심각한 경영리스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60~70달러선을 오르내리다가 10월 한때 최고점인 8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매주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50달러대로 추락했다. 유류비가 선사에게 가장 큰 부담인 만큼 급격한 유가등락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 선사 관계자는 “화주와의 계약에 따라 기존 비용보전할증료(CRC)를 징수하는 곳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선사가 플로팅 FAF를 도입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최근 크게 떨어진 만큼, 2분기에는 유류할증료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사들의 방침에 화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국발 운임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주요 국적선사들의 부산발 홍콩행 공표운임은 TEU당 10달러, 필리핀 마닐라행은 100달러, 태국 램차방행은 50달러, 말레이시아 페낭 파시르구당행은 250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라바야행은 300달러, 베트남 하이퐁 호찌민, 태국 방콕행은 20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형 선박으로 움직이는 외국적선사는 각사의 주력 노선에 따라 운임이 천차만별로 형성돼 있다.

이 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70~80%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한창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지만 동남아항로는 예외라는 게 해운업계의 시각이다. 통상적으로 12월부터 2월까지가 비수기인 점도 적재율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외국적선사는 1월4주차 출항 선박의 소석률이 크게 침체한 상황이지만 5주차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이 월말 선적까지 당월 실적으로 반영하다보니 월말에 화물이 몰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2월3주차까지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주요 외국적선사들이 올해 동남아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랜드머스크는 올 1분기 중 베트남노선을 한층 강화한다. 씨랜드 관계자는 2월 중 자사 선복과 타 선사의 선복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하이퐁을 직기항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에는 자사 선박으로 호찌민을 직기항하는 서비스를 마련한다. 씨랜드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할 거라고 전했다.

일본 ONE도 올해 동남아항로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특히 북미항로 수입노선과 구주항로 수출노선의 선복을 동남아노선에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기항하지 않던 싱가포르나 홍콩 노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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