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26 13:56

부산항 크루즈선부두 건설 지지부진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부산항 크루즈선 전용부두 건설이 빨라야 2003년께
착공가능한데다 그나마 1개 선석에 불과해 제대로 된 전용부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타당성조사를 거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해양매립지에
2개 선석을 개발해 크루즈선 전용부두로 활용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절차를 감안할 경우 착공은 빨라야 2003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비 820억원에 선석길이 350m, 파제제 250m 규모로 건설되는 동삼동 해양
매립지 선석은 그마나 부산해양경찰서 부두로 1개 선석을 배정해 놓고 있어 크루즈선
전용 선석은 1개 선석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부산항에 취항중인 크루즈선은 현대 금강산 유람선인 풍악호와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의 슈퍼스타 토러스호와 슈퍼스타 에이리스호 등 모두
3척으로 1개선석의 크루즈 전용부두로는 이들 선박을 수용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부산해양청은 오는 3월께 크루즈선 전용부두 기본설계 용역과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가 크루즈선 전용부두 추가확장 여부를 검토해 추가건설이 필요할 경우 부산항
2부두와 중앙부두 매립지에 크루즈선 추가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크루선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스타 토러스호와 슈퍼스타 에이리스호
기항으로 부산항이 올린 수익만도 170여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루즈선 기대효과는
엄청난데도 해양부가 크루즈선 전용부두 건설에는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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