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09:08

‘물동량 500만TEU시대 마중물’ 인천신항 완전자동화부두 조성 순항

인터뷰/ 인천항만공사(IPA) 이경규 사장
올해 360만TEU 목표…3년 연속 신기록 도전
튀르키예등 수요증가로 중고車 수출 반등 기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달성한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도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타깃 마케팅 강화와 항로 다변화, 특화화물 유치 등을 이뤄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 36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인천항의 또 다른 미래 동력인 인천신항 1-2단계 완전자동화부두 조성도 원활히 진행해 화물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인천신항 1-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2030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美·中·인도·대만등서 포트세일즈 확대

이 사장은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 360만TEU를 달성해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23년 대비 2.8% 증가한 355만8000TEU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인 2023년 346만1000TEU보다 약 10만TEU 증가한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대(對) 중국 물동량과 미국발 수입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과 관세 부과 등이 인천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물동량 유치 해법으로 타깃 마케팅 강화와 항로 다변화, 특화화물 유치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미주에서 로스앤젤레스(LA)·시애틀 등의 항만과 협력을 확대해 신선화물을 유치하고, 중국에서 상하이대표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물동량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인도에서 오토파트(자동차부품), 케미컬(화학제품) 등을 유치해 3년 연속 컨테이너 처리량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겠다는 목표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인천항의 중간재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미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확대해 올해 목표한 360만TEU를 달성하겠다.”

이 사장은 올해 인천항에서 수출되는 중고 자동차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 2023년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실적은 5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듬해 전년 대비 5% 감소한 47만8600대에 그쳤지만 올해 50만대를 재돌파하며 일 년 만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이 사장은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수출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올해는 해상운임 수준의 안정화와 주요 수입국인 리비아·튀르키예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인천항에서 50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이 사장은 올해 해양관광 여객을 전년 125만명에서 8% 늘어난 135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인천항과 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크루즈는 전년 15항차에서 크게 늘어난 총 32항차 이상을 유치하고, 이중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선을 16항차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1-2단계 하부공사 11월 준공

인천항의 미래를 견인할 인천신항 1-2단계 사업도 소개됐다. 이 사장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자동화된 부두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컨소시엄(IGCT)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고려해운, 선광, 한진, E1, HMM 등 5개 해운항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컨소시엄 지분 구조는 한진 30%, 선광 20%, E1 15%, 고려해운 15%, HMM 10%, 인천항만공사 10%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인천신항 1-2단계 하부 공사는 2021년 8월 시작해 2024년 12월 말 현재 공정률은 95% 수준으로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상부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 후 3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친 뒤 2028년 3월 인천신항 1-2단계 터미널이 개장, IPA가 목표한 2035년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TEU 달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3개 선석(A구역·1050m)이 2027년 우선 공급된다. 이후 물동량 증가세 등을 고려해 1선석(B구역·350m)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며, IGCT에서 A구역과 B구역을 통합 운영한다.

이 사장은 운영사들과 협의해 인천신항 1-2단계 부두를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터미널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신항 1-1단계 터미널의 경우 장치 작업만 자동화가 구현된 반자동화 터미널이나, 1-2단계의 경우 하역(컨테이너크레인)·장치(야드크레인)·이송 등 전 구간이 자동화된 무인 터미널로 조성할 계획이다. 

“완전자동화 부두인 인천신항 1-2단계를 통해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2030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내항 재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IPA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IPA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위를 획득하고 향후 사업계획 수립·제출, 실시계획 승인 신청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IPA는 협약체결을 계기로 장기간 표류해왔던 내항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인 의지로 추진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충분히 이행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사업계획 고시와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인천항과 원도심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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