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8 17:43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화물 터미널을 운영하는 3개사가 일제히 모든 수입화물에 대해 요금을 물리기로 해 무역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들 3개사는 18일부터 차례로 24시간 미만 보관화물에 대해 200㎏당 1만4천900-1만7천500원을 부과하겠다고 최근 무역업체에 통보했다. 그동안에는 24시간 미만 화물은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미국과 일본은 72시간, 홍콩과 싱가포르는 48시간까지 요금을 물리지 않고 있다"며 "산업자원부 등 관계당국에 최근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협 하주사무국 이우원국장은 "터미널업자들이 인천공항으로 이주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모두 이용업체에 전가하려는 행위"라며 "특히 비슷한 시기에 3개사가 요금 인상을 추진, `담합'의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3개사는 또 장기 보관화물에 대한 요금 인상도 48시간 보관화물의 경우 종전 2만9천150-3만2천300원에서 3만4천400-4만2천250원으로 올리기로 하는 등 요금 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무역협회는 24시간 미만 화물에 대한 요금 부과 및 장기 화물에 대한 요금 인상 등으로 통관지연이 발생하면서 화주들의 추가 손실이 연간 9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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