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5 17:24

세계 관광산업, 침체 벗고 회복 기미

(연합뉴스) 2001년 9.11 테러와 올 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침체에 빠졌던 세계 관광산업이 여름 휴가철 예약 증가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마드리드 소재 세계관광기구(WTO)와 영국의 조사전문기관 민텔(Mintel)은 최근 세계 관광산업이 테러와 사스에 대한 우려를 씻고 침체에서 탈피,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민텔은 향후 10년간 세계 관광산업이 매우 급속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텔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는 세계 3대 관광대국인 영국과 독일, 미국인 가운데 연간 약 2억4천만명이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지난 99년의 약 1억8천500만명에 비해 6년만에 약 30% 증가하는 수치다.
전세계 항공편의 약 95%를 차지하는 470여개 항공사를 비롯해 호텔과 여행사, 렌터카 회사 등 관련 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한 세계 최대 관광 정보기술(IT) 업체인 `아마데우스'도 이같은 긍정론을 인정하는 동시에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아마데우스는 지난 6~7월의 세계적인 여행 예약 급증세가 계속 유지되리라는 증거를 찾기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회사의 미겔 베르메렌 이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스가 사라지고 전쟁과 테러라는 측면에서 이라크 상황도 정리됨에 따라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같은 큰 파동은 곧 잔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르메렌 이사는 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저가(低價) 항공사가 여행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전략이 영원히 지속될 것인지를 단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경계했다.
아마데우스는 또 관광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인지는 더욱 광범위한 경제 여건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르메렌 이사는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것은 거시경제적인 질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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