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5 10:52

거제지역 조선소 전력공급 중단 조업차질

대우조선해양 복구 총력...15일 임시휴무

(서울=연합뉴스)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거제지역의 전원이 끊기면서 대우조선해양이 15일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하는 등 전원공급이 재개될때까지 이 지역 조선소들의 조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전원 중단으로 배수펌프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15일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
거제지역의 경우 철탑 붕괴로 13일 밤으로 중단된 전기공급이 일러도 오는 15일 오후 늦게나 재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건조중이던 13만5천㎥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이 밧줄이 풀리면서 인근 팔랑포 방파제에 좌초된 것을 비롯, 건조중이던 LNG선 총 4척이 좌초 또는 표류됐으며 크레인 2대와 건물 수십채의 지붕이 날라가면서 총 100억-200억원 규모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공장내 일부가 침수되면서 용접기 200기도 물에 잠겼다.
회사측은 피해복구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정성립 사장 이하 간부와 직원 2천500명이 14일 비상출근한 가운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전원이 나가 배수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물을 빼내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LNG선 1척이 안벽에서 벗어나 야드외항에 표류되고 크레인 \2대와 공장건물 10여채의 지붕이 파손돼 자체 비상전력을 이용, 힘겹게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경우 노사 협약상 15일까지 휴무일로 정해져 있다.
거제지역에 자리잡은 100여개 중.소규모 조선기자재 업체도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 15일 조업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전원 공급 재개가 늦어질 경우 16일에도 정상조업에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전력공급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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