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7 10:41

내륙물류 인재 양성의 메카로 도약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 심어줘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

about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

2005년 개설된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는 ‘물류’와 ‘유통’을 하나의 범주로 묶었다. 학과 관계자는 학과명이 물류와 유통을 모두 포함시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학과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유창권 교수는 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간혹 지방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유로 자존감이 떨어진 학생들이 있는데, 학생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창권 교수는 매학기 신입생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학기 첫 번째 시간을 ‘비전위크’ 시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대학생활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 학과를 이끌어나가는 유창권 교수의 교육철학이 인상 깊다.

유교수의 진심이 통해서일까? 학생들은 매학기 유창권 교수의 강의시간이 되면 앞자리에 앉기 위해 자리쟁탈전을 벌인다. 지각과 결석도 거의 없다. 이 덕분에 학생들은 학과를 졸업한 뒤에도 유교수와 꾸준히 연락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고 한다. 특히 교수와 학부모들 사이에 네트워크를 형성해 꾸준히 소통을 함으로써 학생이 무단결석을 막고 일탈행동을 미연에 방지해 학과에 대한 신뢰도와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학과 교수님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또 교육 커리큘럼도 체계적으로 잘 구성돼 있어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졸업 전 ERP정보관리사,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정규수업만 듣고 자격증 3개를 모두 취득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는 웬만한 유명 대학의 커리큘럼과 비교해도 교육 구성이 우수한 편이었다. 더구나 학생들의 교육만족도와 취업률, 자격증 취득률이 모두 높아 교내에서도 많은 교수들의 우수모델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물류현장에서 실무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한 인터쉽 제도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와 MOU를 체결한 기업은 삼아통운(주), 문창시장법인, LG전자 하이프라자, 대전중앙청과, 지엔엘, 삼성생명, 에넥스, 대전주조, 참푸드 등이 있다.

interview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 유창권 학과장

“학생들이 꿈과 비전 갖도록 조력자 될 것”

Q. ‘물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물류활동을 사람의 신경체제에 비유하고 싶다. 사람도 혈액의 흐름이 원할치 못하면 혈색이 어두워지고 몸의 각 기관들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면 혈색도 좋고 신체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 몸의 신경세포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이어주는 혈관과 영양분을 신체에 공급하는 혈액처럼 물류도 기업과 기업(B2B), 사물과 사물(M2M), 기업과 소비자(B2C)를 이어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구축된 물류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 소비와 만족을 주고 기업에게는 적절한 이윤 창출과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Q.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A.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비전’과 ‘꿈’이다. 매 학기 수업을 시작할 때면 학생들과 자신의 비전과 자신감 고취를 위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과 발표 수업을 진행하고 칭찬과 격려를 끊임없이 해주려고 노력한다. 자신감과 비전을 마음속에 가득 채운 학생들은 집중력이 향상되고 창의적 생각과 아이디어가 샘솟게 된다. 그에 따라 학생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넓어지고 자신들의 꿈을 향해 좀 더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을 하게 된다. 내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는 학생들의 멋진 인생을 담을 꿈과 비전이라는 그릇을 만드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Q.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의 장점을 이야기 해 달라.

A. 부산지역의 물류관련 학과들이 항만물류에 집중돼 있고 인천지역의 물류관련 학과들이 항공물류에 집중되어 있다. 대전광역시 내륙에 위치한 우리학과는 철도 및 도로 운송의 중심지로서 내륙물류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한다. 대전 인근 지역에는 우편집중국을 포함해 다수의 물류운송회사의 물류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대형할인점을 포함한 백화점 및 유통 업체들이 밀집돼 있다. 우리 물류유통학과는 이러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유통관리사, 물류ERP정보관리사, 물류관리사 등의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LG전자 하이프라자(주), 대전 중앙청과(주) 등과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인턴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결국 우리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함양한 전문물류 인재교육기관이라는 점이다.

Q.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한다면?

A.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고객니즈의 차별화, 다품종 소량생산 등의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 속에서 통찰력와 창의성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공 지식만 믿기보다는 내재된 정보와 지식을 취합하고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통찰력과 이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출 때 비로소 국내 물류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Q.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A. 국내 운송의 경우 도로운송에 물동량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으며 국제 운송의 경우 해상운송의 물동량이 편중돼 있어 철도 및 항공 운송으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북극항로의 적극 활용과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TSR의 추진을 통해 운송 방식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또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한 물류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서비스 공급업자의 영세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류 업체 간 M&A와 대형화를 통해 제3자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3PL, 4PL 업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형유통업체들의 과도한 시장 진입으로 중소 유통업체 및 전통시장의 위축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적, 정책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Q. 미래물류산업의 주요 키워드를 선정한다면?

A. 앞으로 물류산업은 MTM물류 및 IoT물류,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화, 친환경 녹색물류시대로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IoT/MTM의 도입으로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가전제품, 전자기기뿐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신기술은 물류산업에도 급속이 확장돼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화물차량, 물류시설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 모달쉬프트, 경제운전 등 다양한 녹색물류 전환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그린물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 분야는 물론이고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이나 기술이 통합되는 융합(복합)물류 시대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nterview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 김병창 학생

“물류란‘How’의 결과물”

Q. ‘물류’를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바다낚시를 간 적이 있었다. 바다낚시를 한창 하는데 저기 멀리 컨테이너선이 지나 가는 것이 보였다. 낚시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배는 어디로 가는 배일까?’ ‘저기 저 배는 왜 저쪽으로만 갈까?’ ‘다른 길로는 갈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자연스레 항로에 대해 찾아보게 됐다. 항로를 찾아보면서 항구를 접하게 됐고 이후 자연스레 ‘물류’를 배우면서 흥미를 갖게 됐다.

Q. 김병창 학생이 생각하는 ‘물류’란?

A. 내가 생각하는 물류란 ‘HOW’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근데 이것을 B까지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생각하고 결론적으로 최적의 방법을 이용하여 옮기는 것이 ‘물류’라고 생각한다.

A에서 B로 곧장 갈 것인가? C를 거쳐 B로 갈 것인가? 혹시 루트가 정해졌다면 혼자 움직일 것인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함께 움직일 것인가? 등 다양한 변수와 대외적인 환경의 고려, 또 기술의 접목과 운송과정에서 물류비 절감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이 물류의 과정이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물류란 ‘How’를 늘 머릿속에 생각하며 생산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물류유통학과를 졸업한 뒤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는?

A. 1월 2일부로 우성사료 계열사인 우성유통의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성유통은 현재 축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성그룹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사료부터 양행, 운수 그리고 유통까지 축산업이 갖출 수 있는 완벽한 SCM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

일예로 우수한 우성사료를 먹고 자란 농가의 소와 돼지들이 우성양행에서 개발한 고품질의 첨가제를 먹는다. 이를 통해 소와 돼지들은 육질이 좋은 고기로 평가를 받게 되고 우성유통에서 이를 유통시키는 과정이 하나의 공급사슬체계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유통단계를 담당함으로써 실제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우성그룹의 SCM의 한축을 맡아 유능한 동료들과 함께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Q. 물류나 유통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A. 내가 물류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은 하나다. 대학교 1학년 물류유통학과에 진학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사람들이 ‘택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사람들에게 물류라는 것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택배는 물류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이제는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든 물류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인식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또 유통에서는 내가 소속한 우성유통을 최고의 종합 유통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 대전의 향토기업인 우성유통에서 잘 성장시켜 최고의 유통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

Q.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대전대학교 물류유통학과의 장점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몇 가지만 선정해보면 첫째, 제대로 된 물류와 유통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각 학년별 수준에 맞게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 유통을 배우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된다.

두 번째는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외에도 ERP, 컴퓨터 활용능력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시 학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가령 자격증을 취득하면 장학금을 준다던지 교수님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주고 해설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내가 입사한 우성유통은 1월1일부로 법인이 설립된 신생회사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성유통은 현재 축산물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하나 둘 업무를 배우면서 물류와 유통이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깊고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대전이 물류와 유통의 지리적 요충지로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 우성유통에서 신입사원의 자세로 열심히 업무에 임해 유통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AUCED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Vela 05/18 06/14 CMA CGM Korea
    Msc Orion 05/19 06/15 MSC Korea
    Cma Cgm Libra 05/25 06/21 CMA CGM Korea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Cochin 05/28 06/20 CMA CGM Korea
    Westwood Olympia 06/01 06/28 Hyopwoon
    Cma Cgm Tuticorin 06/04 06/27 CMA CGM Korea
  • BUSAN KUCHI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7 05/15 05/28 Wan hai
    Wan Hai 293 05/19 06/04 Wan hai
    Kmtc Pusan 05/20 06/09 Kukbo Express
  • BUSAN DAFE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Jiang Yuan Yuan Bo 05/21 05/23 Doowoo
    Josco Xingfu 05/28 05/30 Doowoo
  • BUSAN CALL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7 05/15 06/29 Wan hai
    Wan Hai 288 05/16 06/29 Wan hai
    Msc Noa Ariela 05/17 06/15 HMM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