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7 11:16

부산 남외항서 또 화물선 기름유출사고

<캡틴반젤리스L>호 충돌로 23만7천ℓ 유출

급유선과 충돌해 연료유 23만7000ℓ 를 유출한 <캡틴반젤리스L>호.

여수 기름오염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안돼 부산 앞바다에서도 선박 충돌로 인한 기름오염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경 부산 남외항 N-5 해상에서 8만8250t(총톤수) 화물선 <캡틴반젤리스L>호가 유류공급선 <그린 플러스>호(460t)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화물선은 남외항 N-5 묘박지 유류 수급차 입항해 같은날 오후 12시20분께부터 유류수급 중 높은 너울로 인해 유류공급선과 부딪히면서 수면 2m 위의 좌현 선미 부분 연료탱크에 20cm×30cm(추정치) 면적으로 구멍이 나는 사고를 입었다.

사고 선박인 <캡틴반젤리스L>호는 길이 287.5m, 폭 45m, 높이 24.1m의 제원을 갖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그리스 키라쉬핑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편의치적국인 리베리아에 등록돼 있다. 재화중량톤수(DWT)는 16만9044t으로 지난 2009년 성동조선해양에서 육상 건조됐다. 육상으로 건조된 가장 큰 배다.

동진선박에서 국내 대리점을 맡고 있으며 사고 당시 필리핀 선원 17명이 타고 있었다. 노르웨이 P&I인 가르(GARD)에 10억달러의 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충돌한 급유선은 플러스마린사에서 운영 중인 선박으로 사고 당시 한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급유용 연료 600t을 싣고 있었으나 인명과 선체엔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경은 벌크선의 연료탱크 손상으로 유출된 기름은 23만7000ℓ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여수에서 발생한 유류유출사고보다 유출량이 7만ℓ가량 많다. 현재 사고선박으로부터 남방 2.5마일까지 검은색 유막이 부분 산재된 상태로 표류 중이다.

해경은 사고가 나자 경비정 5척, 헬기를 즉시 출동시키고, 부산해양항만청 등 유관기관 가용방제세력을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시켜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공대를 긴급 투입해 쐐기와 방수포를 사용하여 화물선 파공부위를 신속하게 막아 기름유출을 최소화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사고선체에서 유출되는 기름을 완전히 봉쇄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으로 빠른 시간에 파공된 부위를 막아 더 이상의 기름 유출은 없다”며 “현장에서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가 파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캡틴반젤리스L호 유류유출사고‘라고 이름 짓고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대응․수습을 위해 기존에 운영중이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확대해 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지방사고 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손재학 차관이 헬기에 탑승해 사고현장의 방제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관련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사고 이튿날인 16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 차관은 지방사고수습대책본부장(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사항, 인근해역 연안어업·양식장 현황, 유류확산 상황 및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손 차관은 기름제거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연일 애쓰고 있는 해경,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등 방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해상방제와 오염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방제진척, 오염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해양오염영향조사 등 오염사고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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