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5 16:47

“KP&I, IG클럽 제휴·대형선 인수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2015 갱신 전략세미나 성황리 개최


 

●●●한국선주상호보험(KP&I)이 신성장동력을 통해 둔화된 보험률을 끌어올린다.

KP&I는 지난 19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15 갱신전략세미나를 열고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조합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선사 임직원,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및 해상보험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국내외에 216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KP&I의 가입 선박수는 1036척으로 400억원의 보험료를 확보하고 있다. 비상준비금(free reserve)은 작년 말 126%를 기록하며 경영 건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FY가 80% 이상이면 건전, 150%를 넘으면 과다한 수준으로 본다.

KP&I 이경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KP&I는 15년 전 해운업계의 선배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선물로, 우리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시켜나가야 한다”며 “인수합병과 수입선 다변화 등 국제 P&I시장의 변화의 바람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의 문병일 전무는 회사 현황과 보험시장 추이에 대해 발표했다. 2008년 해운불황이 시작된 이후 많은 P&I클럽의 보험료 성장률이 둔화됐다. 핵심사업에 제동이 걸린 국제클럽들은 수입선 다변화 정책에 집중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로 다양한 서비스 능력 확보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하는 P&I클럽은 회원사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비용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클럽 자산 잠식의 위험과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력 감소, 클럽 본연의 정체성 훼손 등을 이유로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P&I클럽도 있다. 하지만 수입선 다변화는 클럽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입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영국의 P&I클럽인 BRIT와 일본의 JPI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0년 2억8900만달러에서 시작한 BRIT는 2015년 2억6900만달러의 자산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의 JPI는 2억2500만달러에서 5년 후 2억3300만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문병일 전무는 “P&I클럽의 수입선 다변화로 성장을 얻고 있지만 반드시 이익이 따라오는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 하지만 성장이 주는 이익은 확실히 있다. 규모가 커지면 직원 수가 많아지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 다변화를 꾀한다면 비용분산 효과와 규모의 효과도 볼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회사가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면 조직의 우수한 인력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다. 활성화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지난 19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KP&I 갱신전략 세미나에서  KP&I 문병일 전무가 사업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KP&I는 클럽을 키우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찾았다. 문 전무는 국제클럽과의 제휴, 국내전용선 시장영업, 해외시장개척, 해외보험사와의 제휴 그리고 신상품개발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KP&I클럽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중소형선 43%로 대형선 가입이 미미한 수준이다. 보험료는 2011년 3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미미한 성장을 보이며 32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보험료 1억7500만달러의 18% 수준이다. 연간 보험료 성장률이 둔화된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선주들이 선박을 발주하지 않는 상황에 매각·해체선이 증가하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P&I클럽의 성장이 어려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 전무는 아직 낮은 수준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IG클럽(P&I클럽국제그룹)과의 제휴와 대형전용선 인수를 들었다. 중국 P&I클럽과 IG클럽은 하이브리드된 재보험 형태를 맺고 있고, 도쿄마린과 PICC와도 제휴하고 있다. KP&I클럽은 IG클럽과 제휴를 통해 회원사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KP&I클럽이 주로 유치했던 재화중량톤 1만t이하의 선박을 내년부터 케이프사이즈급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KP&I클럽에도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가입돼있지만 타깃을 대형선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케이프사이즈급 선박 인수 확대

문 전무는 “대형선을 KP&I가 인수하려고 하니 현재 담보금인 10억달러 수준에서 충분한 지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165년간 1억달러 초과한 클레임은 단 13건뿐이었고, 그 대부분이 1~2억달러에서 이뤄졌다”며 대형선 인수 담보금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P&I클럽은 해외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동 선박이 KP&I에 가입해있으며, 해외시장 수익률은 약 200만달러다.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선박이 KP&I에 가입해 있다. 해외시장의 선주의 안정적인 손해를 파악할 수 있는 해외 브로커를 찾아 방문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문 전무는 “새로운 상품영역으로 선사가 구입하고 있는 모든 보험상품을 KP&I클럽이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 전쟁 보험도 비영리로 구매할 수 있고 공동구매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글로벌 보험 중개회사 마쉬의 앤드류 레이놀즈 선임 부사장이 국제클럽의 일괄인상율과 과하게 보유중인 위험준비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법무법인 세경의 김창준변호사는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의 형사소송에서 행정절차 및 민사소송에 이르기까지 클레임처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2007년 12월7일 태안 만리포 북서방 10km 지점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표류 중이던 크레인부선이 충돌하면서 1만900t의 원유가 해상에 유출됐다. 이 사고와 관련해 총 12만7천여 건의 소송이 제기됐고, 그중 9만4천여 건이 화해권고와 판결 등으로 종결됐고, 3만3천 건이 미결상태다. 김 변호사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에 대한 법률적 쟁점과 중복적 책임제한절차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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