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7 18:59

대우조선, 지난해 영업손실 5조5051억···'사상 최대'

매출액은 23% 감소한 12조9743억 기록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7일 대우조선해양이 발표한 연결기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당기순손실은 5조1324억원이다. 2014년 동기 16조7863억원 대비 매출은 약 2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손실 배경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즉 추가작업으로 인한 원가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주문주로부터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또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반영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도 973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1조원에 달했다. 2014년 4분기에는 15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5년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3조7448억원으로 전년 동월 4조5501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순이익은 -979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지난 4분기에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잔량 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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