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13:24

한진해운 여파 세계 20대 선사 선복량 뒷걸음질

한진해운 법정관리 後 선복량 7위 → 18위까지 추락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러시가 일단락 되고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상위 컨테이너 선사들의 선복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 조사에 따르면 26일 기준 세계 20대 컨테이너 선사들의 보유 선복량(용선포함)은 1707만1007TEU를 기록, 전년동월 1708만7113TEU와 비교해 0.1% 감소했다. 2013년 초만 해도 1395만6123TEU에 머물던 상위 20대 선사들의 보유 선복량은 2014년 초 1489만4245TEU를 기록했고, 2015년 초에는 1649만3377TEU까지 늘어났다. 

이후 1700만TEU까지 늘어나던 선복량은 선사들이 추가 발주를 주저하면서 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진해운이 용선을 대거 반선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선사 중 상위 5위권 선사들의 선복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은 1년 새 19만948TEU(6.3%)의 선복을 늘렸고,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도 10만8456TEU(4%)를 확대했다. 특히 3위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싱가포르 선사 APL을 인수하면서 선복량이 33만9080TEU(18%)나 늘어나 1, 2위 선사와 크게 벌어지던 선복량 격차를 줄였다.

중국 선사 코스코도 CMA CGM과 마찬가지로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크게 키웠다. 지난해 선복량 6위에 머물던 코스코는 CSCL을 흡수하면서 선복량 154만9048TEU의 세계 4위 선사로 등극했다. 전년대비 선복량은 68만2849TEU(79%)나 늘어났다. 코스코 순위가 두 계단이나 상승하면서 4, 5위를 기록했던 대만 에버그린과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려났다.

지난해 7위 자리를 지켰던 한진해운은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1년 전 한진해운은 61만3150TEU의 선대를 보유했다. 99척의 선박 중 55.3%에 달하는 62척을 용선해왔던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이후 선박을 선주사에 반납하면서 순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법정관리 개시 이후 두 달도 채 안됐지만 한진해운의 선복량은 18만3088TEU까지 감소했고, 현재 운영 선박은 24척, 이 중 용선비율은 17.5%까지 줄어든 4척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한진해운의 자리는 독일 함부르크수드가 차지했다. 함부르크수드는 전년대비 64만9492TEU(8%)나 선복량을 줄인 59만3479TEU를 기록했지만 선두선사였던 CSCL이 흡수돼 사라지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선복량이 뒤처지면서 순위는 자연스럽게 한 계단 상승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은 범아랍선사 UASC는 1년 새 선복량이 12%(6만2063TEU)나 증가하면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선복량 16위를 기록했던 현대상선은 세 계단이나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18%의 선복량(7만491TEU)을 늘려 현재 45만7080TEU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전인 8월까지만 해도 43만2489TEU의 선복량을 확보했던 현대상선은 이후 대체선박 투입 등을 위해 37척이던 용선 선박을 42척으로 늘렸다. 현재 추가 발주 선박은 없는 상태다.

지난해 일제히 적자 성적표를 거둔 일본 해운 3사는 일제히 선복량이 줄었다. MOL은 선복량이 8.5% 줄어든 51만7174TEU, NYK는 3.3% 줄어든 50만7080TEU, 케이라인은 8.3% 감소한 35만3430TEU를 기록했다. 20대 선사 중 APL과 CSCL이 다른 선사로 흡수되자 순위권 밖에 머물던 X-프레스 피더와 고려해운이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세계 20대 선사들의 선복량 증가세는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선사들의 발주 잔량은 높다. 기존 선박을 운영효율성이 높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컨테이너선으로 대체하기 위한 선사들의 움직임은 현재진행형이다. 우선 상위 3위권 선사들의 발주 잔량은 선대의 10%대를 넘어선다. 머스크라인의 현존 발주 잔량은 전체 선대의 11.8%인 37만7140TEU(28척), MSC의 발주잔량은 12.3%인 34만3345TEU(26척), CMA CGM은 11%인 23만5624TEU(24척)에 달한다.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트리플-E 시리즈 1만9630TEU급 선박 11척을 발주했고, MSC는 1만9200TEU급 선박 20척,  CMA CGM은 2만TEU급 컨선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코스코와 에버그린은 전체 선대의 30%가 넘는 선복이 추가될 예정이다. 코스코는 지난해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했고, 에버그린은 2만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했다. 코스코는 56만888TEU(35척), 에버그린은 32만4000TEU(36척)의 발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OOCL도 지난해 2만TEU급 선박 6척을 발주해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일본 해운 3사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진행했다. MOL은 지난해 2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고, NYK도 16만8182TEU(12척)의 선복량 인도를 앞두고 있다. 케이라인도 발주 잔량은 6만9350TEU(5척)를 기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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