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1 17:37

中 코스코, 홍콩선사 OOCL 인수 갑론을박

업계,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맞춰 계약 전망
OOCL은 부인…인수 시 240만TEU 세계 3위 선사 출범


홍콩선사 OOCL 매각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코스코가 인수를 앞두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사실 무근”이라는 OOCL의 반박이 동시에 해운업계를 흔들었다.

연초 중국 코스코와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이 OOCL의 잠재적인 입찰선사로 나섰다고 알려졌으나 당시 선사들은 모두 협상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홍콩 선사를 해외 선사에 매각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에 코스코의 OOCL 인수를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 OOCL은 지난해 선사들의 인수합병(M&A) 열풍에 다음 인수 대상자로 거론돼왔다. 코스코는 차이나쉬핑과 합병했고 CMA CGM은 APL을, 하파그로이드는 UASC, 머스크라인은 함부르크수드를 각자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상위 선사들이 M&A를 통해 선복량을 끌어올리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여기에 일본 해운 3사 NYK MOL 케이라인도 합병을 결정하면서 하위권 선사들과 상위권 선사들의 선복량 격차는 급격히 벌어졌다.

대부분의 선사들 간에 먹고 먹히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기선 시장에서 차기 M&A 대상으로는 중형 규모인 OOCL이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다. 업계 애널리스트들도 중형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정기선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OOCL이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OOCL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3%로 세계7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 선사들이 M&A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때 OOCL은 오히려 선대 발주에 힘을 쏟으며 지난 2015년 OOCL은 삼성중공업에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선사 코스코가 7월1일로 OOCL을 인수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 날은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반환 된 지 20주년을 맞이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 소식에 20일 홍콩에 상장된 OOCL의 주가는 전일대비 7.4% 상승한 52.30홍콩달러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몇 개월 동안 업계에서는 OOCL의 인수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떠돌다 특정 날짜가 나오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코스코의 OOCL 인수일을 두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국유 기업이 실질적인 거래 발표를 통해 주요 정부 행사를 장식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적 측면에서도 중국의 국영 기업을 더 크고 강하게 하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의지이자, 경제 개혁 계획의 일부다. 또한 코스코의 OOCL 인수는 적어도 규모의 경제를 꾀하고 있는 정기선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정기선 시장 도약과 도태의 기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스코의 OOCL 인수가격이 최소 40억달러(한화 약 4조 5764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스코가 OOCL을 인수할 경우 선복량은 240만TEU에 달해 전략적제휴그룹 오션 얼라이언스의 참여선사인 CMA CGM의 순위를 앞지르며 세계 3위 선사로 등극하게 된다. 두 선사의 발주잔량까지 포함하면 합병 이후 선복량은 310만TEU로 증가하고 2위 선사인 MSC의 선복량 330만TEU를 바짝 뒤쫓게 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OOCL과 같은 중형 선사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져 매각 여부는 모기업인 OOIL 지분의 69%를 소유하고 있는 둥씨(Tung)일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OOIL의 주가 상승과 코스코의 인수 의지로 볼 때 둥씨일가는 함부르크수드의 이전 주주 인 외트거 일가가 정기선 침체에 매각을 결정한 것처럼 같은 뜻을 따를 수도 있다.

로이즈리스트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코스코 쉬핑의 모기업인 코스코쉬핑홀딩스의 주식 거래는 중단됐고 둥씨일가의 주요 기업인인 IR담당 Stanley Shen이 최근 회사에서 은퇴했다”며 “이 같은 일들이 OOCL 매각과 관련이 있는 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지만 7월1일부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OOIL측은 코스코가 OOCL을 인수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OOIL은 OOCL과 관련된 입찰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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