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9 10:04

삼성중공업, 크루즈 앞세운 유럽조선에 추월당해

수주잔량 1년새 110만CGT 규모 증발

삼성중공업의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가 유럽 조선사에 밀리며 5위로 떨어졌다. 1년 새 약 100만CGT(수정환산톤수) 이상의 일감이 감소하며 순위 하락이 현실화됐다. 특히 줄어든 일감 규모가 타 조선사에 비해 컸던 탓에 순위 하락이 불가피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그룹별 부문에서 삼성중공업의 8월 말 수주잔량은 312만1천CGT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6만8천CGT와 비교해 약 114만CGT의 일감이 증발했다.

삼성을 앞지르며 4위로 도약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319만9천CGT를 기록, 지난해와 비교해 55만CGT 늘어난 일감을 확보했다. 전 세계에 13개 야드를 운용 중인 핀칸티에리는 크루즈선을 주력으로 건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크루즈 건조 수요가 늘어난 덕에 글로벌 톱 10 진입이 한결 수월했다.

삼성중공업의 ‘톱 5’ 입지는 불안하다. 핀칸티에리와 더불어 크루즈 건조 조선사인 독일 메이어넵튠의 일감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세계 6위를 기록 중인 이 조선사는 현재 300만CGT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0만CGT대 붕괴가 우려되는 삼성중공업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8월 말 메이너넵튠의 수주잔량은 299만9천CGT로 집계됐다. 1년 새 87만CGT의 일감이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삼성과 메이어넵튠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글로벌 선두자리는 현대중공업이 꿰찼다. 현대중공업은 666만8천CGT의 수주잔량을 기록, 전년 대비 약 13만CGT의 일감이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일본 이마바리조선은 각각 594만4천CGT 466만3천CGT의 수주잔량을 각각 기록하며 2~3위에 자리했다. 대우는 150만CGT 이마바리는 190만CGT의 일감이 1년 새 줄었다.

일감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도 이마바리조선은 최근 초대형컨테이너선과 초대형유조선 등을 지을 수 있는 대형 독(Dock)을 완공했다. 새로운 시설 가동으로 대형선박 건조 입찰을 더 많이 따내 한국 조선소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일감 부족으로 시설 폐쇄에 나선 국내 조선소와는 다른 행보다.

‘글로벌 톱 30’에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춘 국내 조선사들도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1위에 자리했던 현대미포조선은 순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29위를 기록했던 성동조선해양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주잔량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STX조선해양은 순위가 1년 새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한진중공업은 100만CGT대가 붕괴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해외 조선사들도 ‘일감절벽’에 몸살

해외 조선사들도 실적 급감을 피할 수 없었다. 유럽 조선소를 제외한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은 일감 하락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5위에서 올해 7위로 떨어진 코스코쉬핑인터내셔널의 수주잔량은 261만CGT를 기록, 120만CGT의 일감이 줄었다. 8위를 기록한 중국 양쯔장홀딩스는 258만2천만CGT의 수주잔량을 기록, 1년 새 50만CGT에 가까운 건조물량이 빠져나갔다.

이밖에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상하이와이가오차오가 보유한 건조물량도 297만6천→237만6천, 297만3천CGT→224만5천CGT로 각각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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