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9 09:37

‘통합 가속화’ 아세안 해운시장, 연평균 8%대 성장

단일해운시장 구축·대륙해양 연계성 강화 등으로 인프라 규모 ‘업’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해운 인프라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을 하나로 묶는 단일 해운시장 구축과 항만과 대륙·해양을 연계하는 물류 네트워크 확대가 활발히 진행되며 인프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6년 아세안 해운 인프라 시장규모는 32억3000만달러(한화 약 3조4600억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8.5%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 해운시장 인프라규모 30억弗 돌파

아세안 최대 해운 인프라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성장이 가파르다. 시장 규모에서 아세안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해운 인프라 규모는 2020년 30억달러(약 3조21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가장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말레이시아의 해운 인프라 시장 역시 2020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의 해운 연계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의 정기선연계성지수(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에 의하면 2004년부터 아세안 국가들의 해운 연계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기선연계성지수는 각 국가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 수, 이들 선박의 총 컨테이너 운반 능력, 최대 선박 크기, 서비스 수, 항만 내 컨테이너선 배치 선사 수 등 5가지 요소를 평가하는 지수다. 동남아 물류 허브 싱가포르의 2016년 정기선연계성지수는 120점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대표 신흥국으로 해운 연계성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포트클랑 등 세계 상위 40위권 랭크

아세안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으로 세계 상위 40대 중 아세안 항만은 7곳이나 포함됐다. 싱가포르항은 2016년 컨테이너 처리량 3000만TEU를 돌파하며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포트클랑 탄중펠레파스 깟라이 램차방 탄중프리옥 마닐라 등의 항만이 세계 상위 40위권에 랭크돼 있다.

국가별 선박 보유 현황에서는 싱가포르가 세계 5위에 자리하며 아세안 국가에서 가장 많은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1억t 규모가 넘는 재화중량톤수를 기록 중인 싱가포르는 총 2599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한국은 세계 7위(1656척·8097만6874t)에 랭크돼 있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 해운시장은 최근 변화를 맞고 있다. 아세안 주요 국가들은 역내 해양운송서비스 통합을 위해 단일 해운시장 구축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을 통해 해양운송서비스 흐름 증진과 해운 서비스 제약 요인 제거를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세안은 해양 물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아세안 내 47개 항구의 수용 능력 향상, 항만 효율성 제고, 해운 운송 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해운 인프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RoRo(차량으로 화물을 하역하는 선박) 물류 네트워크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필리핀 다바오-제너럴산토스-인도네시아 비퉁 간의 RoRo 링크가 공식 개통됐다. 인도네시아 두마이-말레이시아 믈라카 간의 RoRo 링크는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아세안 해운시장 통합에 따라 역내외 교역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아세안 해운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역내 항만 수용 능력이 향상되고, 물류비 감소에 따라 역내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바오-제너럴산토스-비퉁의 RoRo 링크 개통을 통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간의 운송 비용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00~2000달러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 항만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고 통관 절차 등이 간소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對 아세안 수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세안은 역내 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의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면서 아세안 교통 인프라 시장의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해상물류, 조선 등 노하우를 가지는 한국 기업들은 아세안 연계성 사업에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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