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14:33

중견조선 3분기 수주량 두자릿수 감소

수주한 5척 중 4척이 탱크선


국내 중견조선사들의 선종 다각화 노력에도 탱크선 수주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사들이 올해 3분기에 수확한 5척 중 4척은 탱크선이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대한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 연수중공업 등이 포진해 있는 국내 중견조선업계의 올해 3분기 수주량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12만CGT(수정환산톤수)에 그쳤다. 

대한조선이 아프라막스급 2척, STX조선해양이 MR(중형)급 2척 등 탱크선 4척을 수주 장부에 기입했다. 나머지 1척은 대선조선이 거둬들인 연안여객선 1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도 중견조선업계에서는 대한조선만이 탱크선 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사들의 3분기 수주 부진으로 누계 실적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조선사들의 1~9월 수주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38만CGT로 집계됐다. 

중견조선사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동반 하락했다. 조선사들의 3분기 중형선박 수주 점유율은 3.4%로 전년 3.8%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누적 수주액 역시 전년 대비 7.5% 감소한 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사들이 4분기 수주량을 크게 늘릴 경우 지난 한 해 수주액 12억100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중형조선 수주액이 국내 신조선 수주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전년 4.5% 대비 1.1%p 오른 5.6%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신조선 수주액 감소폭 대비 탱크선시장의 상대적인 호조로 중형조선업 수주 감소폭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중견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반등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1분기 만에 100만CGT대로 올라섰다. 조선사들의 남은 일감은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101만3000CGT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원은 수주잔량 증가와 관련해 “수주가 아닌 건조 및 인도량 부진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3분기 인도량은 11만DWT(재화중량톤수) 1척 및 5만DWT급 1척 등 총 2척에 불과했다.

글로벌 중형선박 발주량 반토막

전 세계 중형조선시장 발주량이 크게 꺾인 것도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에 찬물을 끼얹었다. 3분기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49.1% 감소한 177만CGT에 그쳤다.

누적 발주량 역시 44.9% 급감한 556만CGT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선이 70만CGT로 55.2% 감소하며 중형조선시장 부진으로 이어졌다. 2000TEU급 미만인 피더컨테이너선은 47척이 발주된 반면, 3000TEU급 이상 파나막스급은 전무하며 대조를 보였다. 

 


피더컨테이너선은 2분기까지 45척이 발주됐지만 3분기엔 단 2척에 그쳐 하반기로 갈수록 발주량 감소가 심화됐다. 벌크선 역시 58.8% 급감한 242만CGT의 발주량을 기록했다. 반면 탱크선은 7% 감소한 232만CGT를 기록, 벌크선 컨테이너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형탱크선은 1분기에 25척에 이어 2분기 29척, 3분기 50척으로 타 선종과 달리 하반기로 갈수록 발주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발주액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누적 발주액은 31.7% 감소한 419억3000만달러를, 3분기는 60.8% 급감한 8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양 연구원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가 가까워질수록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규제 효과와 대응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선주들의 관망세 확산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조선가는 벌크선 컨테이너선이 하락했으며, 탱크선 액화석유가스(LPG)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케이프 신조가는 8월까지 전분기와 동일한 5100만달러를 유지했지만 9월 들어 50만달러 하락해 5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캄사르막스와 핸디사이즈 역시 25만달러 하락하며 각각 2775만달러 2375만달러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은 1850~2100TEU급이 2550만달러로 연초 2650만달러 대비 100달러 하락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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