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14:46

한국조선 빅3, 23조 규모 카타르 LNG선 100척 ‘싹쓸이’

올 연말부터 2024년까지 발주…전세계 건조량 60%


대형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서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카타르국영석유(QP)는 지난 1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약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생산 슬롯을 선점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슬롯 선점은 투자의향서(LOI)의 전 단계로, 조선소의 건조 공간(독·Dock)을 사전에 예약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슬롯 계약 대부분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게 조선업계의 중론이다. 

같은 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QP 사장, 칼리드 빈 할리파 알 따니 카타르가스 최고경영자(CEO),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은 서울과 카타르를 화상으로 연결해 약정서 체결 기념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했다.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슬롯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선업계는 카타르가 전 세계 LNG선 건조량의 약 60%에 해당하는 약 100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조 계약은 빠르면 금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유가하락 여파로 구체적인 발주 시기가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부진을 겪던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 왼쪽)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축하를 받으며 LNG선 슬롯 예약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약정서 체결로 국내 조선사들이 QP가 현재 개발 중인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와 골든패스 등에 투입될 대규모 LNG선 수주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간 카타르에서 초도 물량으로 60척을, 후속으로 40척 발주를 기대했던 만큼, 조선 3사가 연말 혹은 2021년 초까지 45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확보하고, 후속 물량 40척도 수년 내 체결될 거란 전망이다. 

노스필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로 2027년부터 연간 1억260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QP는 美 골든패스 외에도 다른 LNG 프로젝트 및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해 발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발주 모멘텀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NG 증산은 대규모 선박 발주로 이어진다.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는 현재 74척인 LNG선을 19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오늘 한국 3사와의 계약 체결은 특수한 여건에도 노스필드LNG 개발에 대한 자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충분한 LNG선 선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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