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3 10:36

HMM “컨테이너항로 운항정시성 제고에 총력”

수요급증에 미주서안 체선극심…평균 5~6일 대기
“정시성 낮은건 타사 대비 미주항로 비율 높기 때문”


HMM(옛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선박 운항 정시성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MM은 2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쟁선사보다 당사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극심한 항만 체선이 발생한 미주항로의 구성이 35%로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며 “미주 항만 입항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밴쿠버 등을 기항하는 선박은 평균 5~6일의 선석 대기가 발생해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일엔 총 29척의 선박이 접안을 위해 외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과 재택 필요물품 등의 수요로 미주·유럽항로의 물동량이 급증하며 체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HMM의 경우 미주항로의 선복 부족 해소를 위해 선대를 추가 투입함에 따라 하역할 항만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HMM은 자사의 정시성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로 체선이 극심한 미주항로의 구성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해운분석기관인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0월 가장 높은 정시율을 기록한 선사는 함부르크수드로 62.3%를 기록했다. 반면 HMM은 정시성이 37.4%에 머물며 14개 선사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타사의 경우 10~18%인 반면, HMM의 미주항로 구성은 35%로 월등히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대미 수출화물 긴급 운송을 위해 투입된 선박의 경우 사전에 예약된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기항지 및 기항 일시 조정에 애를 먹고 있어 정시성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대(對) 미국 수출을 돕고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선사는 이달 8일에는 4600TEU급, 월말에는 5000TEU급 선박을 연이어 배선할 예정이다.

HMM은 “우리나라 대·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각지에서 유휴 선박을 찾아내고 미주 서안 항만 하역을 위해 밤새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HMM은 “선복과 기기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위해 3분기부터 총 12척의 선박을 투입했고 내년 1분기까지 5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며 “항만 적체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주 항만 입항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HMM은 “디얼라이언스와 정시성 개선을 위해 현 항만 상황을 2021년 서비스 조정 시 반영함은 물론, 운영 개선 방안을 협의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정시성 제고를 위해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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