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09:29

“국산 물류 로봇 시장 우리가 개척한다”

환경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가능해…유지관리 AS 자신감
커버스토리/ 모션디바이스 이종찬 대표




모션디바이스 기술력의 바탕은 모션 메커니즘이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로봇을 한 축으로 모션 메커니즘 기술에 기반한 물류 로봇을 개발했다. 이종찬 대표를 만나 물류 로봇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모션디바이스은 어떤 회사인가?

모션디바이스는 모션 메커니즘과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로봇 전문회사이다. 창업 이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로봇인 게임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해 왔다. 최근 국내 기술로 키바 타입의 물류용 서비스 로봇(AGV)을 개발해 물류자동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Q. 순수 국내 기술로 스마트 물류 로봇을 개발했다고 들었다. 스마트 물류 로봇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갖고 찾고 있던 중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물류이송 로봇(AGV)과 자율이동 로봇(A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중 아마존이 도입해 유명해진 키바타입의 물류로봇은 많은 회사에서 시도 했을 법 한데, 국산제품이 없어 최근 해외제품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무리 확인해 봐도 국산제품으로 전시회에 나왔거나 상용화한 케이스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욱 도전하고 싶었다. “왜 국내기술로 만든 제품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제대로 된 시장이 없다. 하지만 이제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커지면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대량으로 생산중인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기존 키바 타입의 로봇은 최소 수십 내지 수백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ACS(AGV Control System)기술이 필요하다. 물류로봇 하드웨어 장벽과 ACS 소프트웨어 장벽 두 가지가 국산 키바 타입 물류로봇을 개발해서 상용하지 못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우리는 물류로봇을 개발하면서 국내에서 키바 타입의 AC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든 AGV에 ACS를 탑재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매우 우수한 성능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양사는 의기투합하게 됐고 그렇게 모션디바이스의 물류로봇 사업이 시작됐다.

Q. 무인이송 로봇(AGV) 시장에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모션디바이스만의 강점은?

AGV에 있어서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품질도 많이 안정화 돼 있다. 하지만 국내 물류자동화시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아니다.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시장이다. 국내실정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해야 한다. 그래야 효율성도 높아지고 특수사항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고는 하루라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은 언어장벽 이동제약 시간 소요의 문제들이 있다. 반대로 국산제품은 국내 실정에 맞게 실시간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물류 로봇은 유지관리와 AS가 매우 중요한데 이런 점들이 모션디바이스의 강점이다. 그래서 고객들은 더욱 모션디바이스의 국산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Q. 모션디바이스의 물류 로봇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현재 제약부문 대형 의약품 유통기업에 커스터마이즈 된 물류로봇 시스템을 최종 제안하는 단계이며 이번 물류로봇 시스템 공급을 통해 우리의 첫번째 레퍼런스가 구축될 것이다.

올해 7월 말에 전시회에 참가했고 많은 고객을 만났다. 그 고객 중 제약부문 의약품 유통회사와 연결이 됐다. 그래서 그 회사의 케이스를 공부하고 솔루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상황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리고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 개발과 시뮬레이션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개발과정을 통해 정말 국내시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3개월 정도 모니터링 해보니 보통 약을 주문할 때 약품의 종류는 3가지 주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178가지나 된다. 이렇게 많으면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 오히려 빠르다. 현재 제약 쪽은 이런 경우 DPC(Digital Picking Cart)라는 시스템을써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현재 모션디바이스는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기술적으로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Q. 물류 로봇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GV(물류이송 로봇) AMR(자율이동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사람이 직접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고 변동성도 크다. 하지만 로봇은 변동성도 적고 한계가 낮다. 그렇다고 해서 점점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예로 아마존은 물류 로봇이 들어오면서 처음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로봇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매출이 올라가면서 채용인력이 오히려 많아졌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 협업이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현재 물류 로봇 시장 자체를 혼자서 다 독식할 수 없다. 게다가 우리 제품은 B2B 제품이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서로 상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제품으로 해외시장에도 도전하고 싶다.

Q. 업계나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연구개발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현재 AGV도 제대로 국산화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정부가 지원하는 여러 가지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 너무 미래 지향적이어서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기술개발만 되고 상용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상용화가 가능한 부분에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 또한 상용화된다면 해외기업에 밀리지 않게 국내기업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소망한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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