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6 19:15

에버그린, 삼성重에 1.5만TEU 20척 발주 ‘단일계약 역대최대’

총 건조액 2조8000억…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삼성중공업과 총 2조8000억원짜리 거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이어 또다시 건조처로 삼성중공업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세계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인 20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주처는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인 에버그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국 중국 일본 조선사가 모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중국은 중국선박그룹(CSSC) 계열사인 후둥중화조선과 장난조선, 일본은 이마바리조선이 발주처와 협상을 벌인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삼성중공업이었다. 한국과 중국 조선사가 발주 물량을 나눠가질 거란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삼성중공업이 일감을 싹쓸이했다.
 
에버그린은 2년 전에도 삼성중공업과 1조원을 뛰어넘는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8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컨테이너선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일본 중국에 앞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 중 삼성중공업이 절반인 34척을 수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실적 또한 삼성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뛰어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으로,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3분의 2인 65%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도 258억달러로 늘어나며 5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에 컨테이너선 발주를 진행한 에버그린은 글로벌 선사 중에서 가장 많은 발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26일 현재 이 선사의 보유 선복량은 131만4200TEU를 기록, 세계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발주잔량은 71만7300TEU로 전체 선대 규모의 54.6%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신조선을 인도받게 되면 5~6위인 독일 하파크로이트와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를 제치고 세계 5위로 재도약하게 된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선복량 순위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당시 에버그린은 20만5200TEU의 선복량을 기록, 미국 시랜드와 덴마크 머스크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로 부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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