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 14:04

북미항로/ 물류대란 장기화에 컨테이너선서비스 개설 봇물

서·동안 운임 동반 소폭 하락


북미항로는 공급망 혼란과 운임 급등으로 물류대란을 겪고 있는 화주들을 위한 선사들의 서비스 개설과 선박 투입 소식이 줄을 이었다. 

싱가포르 선사 시리드쉬핑은 이달 29일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아시아-미동안(AEC)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난사-닝보-칭다오-부산-노퍽-뉴어크-찰스턴-잭슨빌-난사 순이며, 6000TEU급 컨테이너선이 4척이 격주로 운항한다. 한국시장에서 전체 선복의 절반인 3000TEU를 책임져 우리 수출기업들의 물류 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짐라인도 중국과 미주 동안을 연결하는 짐이커머스익스프레스볼티모어(ZXB)를 4월 단독 개시한다.

2700~34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되며, 옌톈-까이멥-수에즈운하-볼티모어-뉴욕-보스턴-수에즈운하-옌톈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다음 달 9일 중국 옌톈항에서 <엠에이치그린>(MH Green)호가 첫 뱃고동을 울린다. 

이 밖에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수출화물의 적체를 해소하고자 3월 중순 부산·일본-북미서안항로에 3번째 임시선박을 배선했다. ONE이 투입하는 3번째 임시선박인 2000TEU급 <인텔리전트 퍼슈트>호는 이달 중순 고베 나고야 도쿄를 거쳐 북미 서안 로스앤젤레스(LA), 오클랜드로 향했다.

북미서안에 대기 중인 선박은 연초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물류 혼잡이 심각하다는 게 선사들의 전언이다. 외신에 따르면 3월 말 북미서안에 발이 묶인 선박은 43척을 기록, 올 1월 109척 대비 60%나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체선 및 트럭 운전사 부족에 따른 내륙운송 생산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태업과 운송 트럭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수입 물량의 반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부 관문항 정체 장기화에 동안으로 우회한 선박이 늘면서 뉴욕 노퍽 찰스턴 등의 항만 혼잡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임은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3월18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과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023달러 1만634달러를 각각 기록, 전월 8117달러 1만870달러와 비교해 서안은 1.2%, 동안은 2.2% 하락했다. 1년 전 3984달러 4795달러에 견줘 101% 122% 각각 오른 수치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롱비치행 공표 운임은 3월 현재 FEU당 8500~1만6900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행 운임은 1만~1만6125달러로 나타났다.

물동량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올해 2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69만3700TEU로 집계됐다. 2020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1위 중국발 화물은 16% 증가한 105만8300TEU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한국은 16% 증가한 15만7300TEU, 3위 베트남은 17% 증가한 13만4100TEU, 4위 대만은 34% 증가한 8만7700TEU를 각각 거뒀다. 9위 일본은 26% 증가한 2만8300TEU로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수입항로) 1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40만9100TEU에 머물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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