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09:04

‘IT의 침공’ 물류업 경계 무너진다

‘물류트렌드 2024’ 북토크서 빅블러 시대 전망 논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룰이 변하는 빅블러 시대에서 기업은 개방형 혁신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달 23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에서 ‘물류트렌드 2024’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 행사가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미래물류기술포럼이 발간한 ‘물류트렌드 2024’는 세 번째 시리즈를 맞아 융합물류를 주제로 기술과 물류의 융합 사례와 비즈니스 변화를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대전환이 업계와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을 촉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물류 산업 또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이 물류업체로, ICT 기업이 화물 운송 업체로 변신하는 상황에서 전통 물류 기업과 IT 기업 간 협업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날 행사는 김철민 비욘드엑스 대표가 진행을 맡아 집필진으로 참여한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눴다. 이언경 KMI 본부장,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김요한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홍요섭 디지털유통센터 센터장, 김엄지 KMI 연구실장, 박혜리 KMI 박사가 세션 1부, 이태호 픽쿨 대표, 김기형 포스코플로우 리더, 황현철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수석연구원, 김정민 로그인네트웍 대표, 김동주 GS칼텍스 책임이 세션 2부에 자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14명 외에도 김종덕 KMI 원장, 김성진 미래물류기술포럼 의장, 이승엽 하이브 팀장, 최대건·김재은 HD현대중공업 책임엔지니어 등 다분야의 전문가가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언경 KMI 물류·해사산업연구 본부장은 들어가는 글에 ‘404 Not found: 업의 경계를 찾지 못하겠습니다’라고 제목을 지은 이유를 설명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엔 기존 물류 기업뿐 아니라 IT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물류에 진입한다”면서 “이젠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속도가 빨라져 다양한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다양화로 2024년엔 산업 경계는 융합되고 시장 규모는 확장된다고 예측했다.

 
▲이언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물류·해사산업연구 본부장이 '물류트렌드 2024'를 소개하고 있다.

 
기술 변화와 시장 변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빠른 배송 시대’의 이후를 질문하자 김요한 발행인은 “이제 속도로 쿠팡을 이기기 어렵다”며 “전면전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찾아 차별화를 키워야 한다”고 대답했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물류가 무기로 변했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책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물류 시장을 바꾼다고 전망한 정구민 교수는 “기술과 시장 변화와 사회적 합의의 문제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의 운전기사 탑승 의무화가 거부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정구민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선 2030년경 트럭운전자가 16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자율주행 트럭 도입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일자리 문제로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이어서 ‘물류에서 ICT로, ICT에서 물류로’라는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수석연구원은 바뀐 사명을 소개하며 “중공업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이제는 해양산업에 필요한 정보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라고 말했다. 최봉준 연구원은 “조선·해운 산업도 탄소 규제라는 외부 요인으로 디지털 기술이 핵심이 됐다”면서 “당장 기존의 산업 하나만으로 미래를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산업을 지속시키려면 협력을 통해 조금씩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철민 대표는 “변화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열정, 그리고 구성원들이 시장을 바꾼다”며 전통적인 서비스부터 급부상하는 트렌드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물류 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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