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선형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선 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바뀌면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3월1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650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977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미지근한 반응이 나오면서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뒷걸음질 쳤다. 3월 셋째 주 들어 성약 활동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양대 수역 주요 항로에서 모두 조용한 모습을 나타내며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BC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2714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3월18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388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곡물 수출이 꾸준하게 이뤄졌던 대서양 수역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다.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화주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40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04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이 시황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선박 부족 현상이 발생했지만, 남미 지중해 등 주요 항로에서 수급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77로 전일보다 23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3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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