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제철소들이 선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케이프선의 운임이 급등했고, 파나막스선도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소형선 시장은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6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680으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6월10일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664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선복 수배에 나서고 가용 선박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운임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반해 태평양 수역은 6월 둘째 주 들어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등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956포인트를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96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남미 동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대두 수출이 견조세가 지속되는 등 상승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부진했지만 베트남향 석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화물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해 시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300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20달러로 발표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중대형선과는 달리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발 수요는 꾸준했지만, 남미와 지중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주춤한 가운데 선복 과잉 상태가 여전하면서 약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19포인트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15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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