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선형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황을 견인했던 케이프선 시장이 꺾이면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주보다 하락했다. 6월24일 BDI는 1681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665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6월 중순부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서호주 광산업체들이 설비 점검에 돌입하고, 기존 체결된 화물이 처리된 이후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철광석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기도 했다. 6월 말까지 시황 상승 요인이 없어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817포인트를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90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견조세가 지속됐지만, 인도는 몬순 영향으로 발전 수요가 줄어드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석탄 화물이 주춤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인도네시아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하면서 석탄 생산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384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981달러로 발표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수출 물량이 견조한 흐름세가 유지됐고, 남미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향하는 물동량이 강세를 띠며 시황을 뒷받침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83포인트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5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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