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벌크선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형선은 철강 수요가 감소했지만, 석탄 물량이 유입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7월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431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381로 마감됐다.
중소형선에 주로 선적되는 석탄이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선복 여유가 있는 대형선에서도 선적되면서 케이프선 시장은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물동량이 둔화되고, 중국의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부진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시황 전망은 불투명하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1751포인트를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79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주요 항로에서 강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석탄 수입이 견조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569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097달러로 발표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발 곡물과 멕시코만발 석탄 수요가 꾸준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125포인트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79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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