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의 날엔 국내 주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현대글로비스 폴라리스쉬핑 에이치라인해운 등 해운기업이 수출의 탑,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과 국내 대표 화물혼재(콘솔) 기업인 그린글로브라인의 홍은표 대표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출입 산업 발전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선 1689개 기업이 수출의 탑, 678명이 무역 진흥 유공자 훈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수출의 탑 대표 수상 기업으로 현대글로비스, 대한조선 등 10개 기업이 선정돼 단상에 올랐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완성차 물류와 반조립 부품 수출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60억불탑을 수상했다. 대한조선은 11월 현재 누적 수주액 1조4700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내며 9억불탑을 거머쥐었다.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삼호는 4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초대형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7억불, HD현대의 해양산업분야 종합솔루션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6억불, 전용선 전문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4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받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2021년 5천만불, 2022년 2억불, 2023년 3억불 탑을 수상한 뒤 올해 수출 실적을 1억불 이상 늘리며 수상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 해운사 마린스케쥴이 700만불, 글로벌마린서비스가 300만불, 코아마린이 200만불, 제이앤쉬핑이 100만불탑을 받았다. 국제물류주선업체에선 타이거로지스틱스가 300만불, 유니월드해운항공은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그린글로브라인 홍은표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이날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 부문에서 대한항공 김성근 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김 부장은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에서 훈장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는 항공기체 구조물 생산 능력 확대와 자동화 기술 도입을 이끌며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대한항공은 10억불 수출의 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일궜다.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 그린글로브라인 홍은표 대표는 산업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린글로브라인은 지난해 101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가 대통령표창 ▲허브종합물류 박정수 대표가 국무총리포장 ▲LX판토스 이건호 선임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송봉찬 실원이 한국무역협회장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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