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09:06

‘물동량·운임 약세 영향’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업계 부진

DSV는 쉥커 인수효과로 약진…실적 개선 골몰


지난해 주요 글로벌 물류기업(포워더)들은 운임 하락과 수요 둔화를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저조한 실적을 작성했다. 다수의 기업이 환율 변동성과 해상운임 하락의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독일 쉥커를 인수한 덴마크 DSV만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을 달성했다.

업계는 지난 한 해 글로벌 통상 정책의 영향으로 선적이 앞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3분기 이후에는 수요 감소가 뚜렷해진 데다 공급 과잉으로 해상운임이 크게 하락한 점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해사물류통계 ‘2025년 글로벌 포워더 영업실적’ 참고)

2025년 독일 DHL그룹은 외형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환율 영향과 미국 관세 정책으로 물동량이 줄면서 매출액은 위축됐지만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에 힘썼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회사의 지난 한 해 매출액은 828억5500만유로(약 133조1900억원)로, 전년(841억8600만유로)에 비해 1.6% 감소했다. 반대로 영업이익(EBIT)과 순이익은 각각 61억300만유로(약 9조8100억원) 35억100만유로(5조6300억원)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7% 5.1% 증가했다.

DHL의 물류 부문은 희비가 갈렸다. 특히 포워딩 사업은 지정학적 갈등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크게 부진했다. 해상·항공 운임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DHL글로벌포워딩·프레이트의 매출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186억4300만유로(약 29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29.6% 줄어든 7억5600만유로(약 1조2200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DHL서플라이체인은 매출 177억7800만유로(약 28조5800억원), 영업이익 11억6100만유로(약 1조8700억원)의 실적을 내며 각각 0.5% 8.7% 증가했다.

덴마크 DSV는 지난해 4월 독일 도이체반(DB)의 물류 자회사인 쉥커를 인수하며 최대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올라섰다. 양사를 통합한 글로벌 포워딩시장 점유율은 약 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DSV는 쉥커 인수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 2473억3100만덴마크크로네(DKK, 약 53조2700억원), 영업이익 196억1100만크로네(약 4조2200억원)를 거뒀다. 각각 전년(1671억600만크로네 160억9600만크로네)과 비교해 51.3% 24.8% 대폭 성장했다. 순이익은 84억6300만크로네(약 1조8200억원)로 24.8% 감소했다. DSV는 지난해 거래·통합 과정에서 45억2700만크로네(약 98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업별로 나눠보면, 해상·항공 부문은 연초에 미국 관세 변동 전에 화물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엔 해상운임이 하락하며 실적 둔화를 맛봤다. 그러나 5월부터 쉥커의 실적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이를 상쇄했다. 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5.6% 12.8% 증가한 1373억2000만크로네(약 29조5700억원) 130억1300만크로네(약 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육상운송 부문은 매출 779억7700만크로네(약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27억3500만크로네(약 5900억원)로 각각 93% 46.5% 늘었다. 계약물류 부문은 매출 434억6300만크로네(약 9조3600억원), 38억600만크로네(약 8200억원)로 72.4% 66% 증가했다. DSV 측은 “현재 통합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기존 DSV 사업과 쉥커 사업의 연간 실적을 구분해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덴마크 물류회사는 2025년 8월 본격적으로 회사 통합을 시작했으며, 현재 통합 작업이 30%가량 완료됐다고 밝혔다. 통합 완료 시점은 기존에 발표한 2028년에서 2년 앞당겨진 올해 말이 될 예정이다. 향후 연간 90억크로네(약 1조94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재무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걸로 전망했다.

‘운임 하락’ 물동량 늘어도 실적 악화

반면, 스위스의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은 모든 지표에서 1년 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물동량은 늘었으나 운임 하락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 244억7600만스위스프랑(CHF, 약 42조원), 영업이익 12억4200만스위스프랑(약 2조1300억원), 순이익 9억2500만스위스프랑(약 1조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 24.9% 24.8% 마이너스 성장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 감소했다.

한 해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퀴네앤드나겔의 해상 포워딩 매출은 88억1700만스위스프랑(약 15조1300억원)으로 5%, 영업이익은 5억3800만스위스프랑(약 9200억원)으로 37% 줄었다. 항공 포워딩 매출은 전년과 거의 동일한 73억3700만스위스프랑(약 12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4억2900만스위스프랑(약 7400억원)이었다.

다만 해상과 항공 모두 물동량은 증가했다. 해운은 0.3%(1만5000TEU) 증가한 430만TEU, 항공은 7%(14만6000t) 증가한 220만t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상·항공 운임이 전년 대비 각각 1% 3.8% 하락하면서 물동량 증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되레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EBIT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운임 급등 효과가 정상화된 2023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전년 대비 약 49% 급감한 데 이어 2024년 13%, 2025년 25%로 줄어들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회사 측은 “해상·항공 물동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도입한 AI 시스템이 앞으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퀴네앤드나겔은 지난해 육상운송과 계약물류 부문에서 물류기업 인수와 통합물류센터를 신설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미국계 주요 포워더인 UPS서플라이체인과 CH로빈슨은 2025년 한 해 매출은 줄었으나 내실을 챙겼다. UPS그룹은 전체 실적에서는 부진한 반면 포워더 사업에서는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UPS는 매출액 886억6100만달러(약 126조1000억원)를 내며 전년(910억7000만달러) 대비 2.6% 역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78억6700만달러(약 11조1900억원) 55억7200만달러(약 7조9200억원)로 각각 7.1% 3.6% 감소했다.

포워딩 사업을 담당하는 UPS서플라이체인은 3분기 부동산 매각·재임대 거래로 이익을 창출했다. 매출액은 1년 전에 견줘 17% 감소한 105억6600만달러(약 15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0억6800만달러(약 1조5200억원)였다.

CH로빈슨은 지난해 비용 절감에 골몰하면서 수익 성장을 일궜다. 영업이익은 1년 전 6억6910만달러에서 7억949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순이익은 4억6570달러에서 5억8700만달러(약 8300억원)로 각각 18.8% 26.1% 늘었다. 이 물류기업은 전년도에도 영업이익 30%, 순이익 43%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매출액은 162억3270만달러(약 23조900억원)로, 177억2490만달러에서 8.4%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북미육상운송(NAST)의 매출은 1.4% 감소한 115억6270만달러였으나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6억218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글로벌포워딩 부문은 외형과 이익 모두 대폭 위축됐다. 매출은 18% 감소한 30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1억8370만달러였다.

CH로빈슨은 유럽 육상운송 사업 매각과 함께 해상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트럭운송 사업의 연료할증료 축소 등이 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는 글로벌 화물 수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회사 측은 “북미 물류 수요 둔화로 미국 내 실제 화물 운송량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비용 구조를 지속 개선했다. 또한 LTL(소량화물), 트럭운송, 통관서비스 사업에서 거래당 매출총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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