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선박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온 케이조선이 전기추진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선박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선박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영국선급(LR)에서 1만1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전기추진시스템(EPS)에 대한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은 업계에서 ‘한국형 테슬라 선박’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동력원을 전기로 교체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첨단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선박 운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운항 효율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내 전기추진 시스템 전문업체인 드라이브포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낸 결실이다. 그동안 전기추진 및 스마트 선박의 핵심 시스템은 노르웨이 스위스 등 유럽 업체들이 독점해 왔으나 케이조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추진 시스템과 제어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조선 기자재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고도화 노력이 선급의 승인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효율·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차세대 스마트 선박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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