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09:06

세계 30대 항만 물동량 성장세 지속 전년比 5%↑

‘제미니’ 탄중펠레파스, 환적항으로 급부상


지난해 세계 30대 컨테이너항만은 전년 대비 약 5% 늘어난 물동량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증가율인 7%보다는 낮지만 전 세계적인 소비 심리 회복으로 무역 수요가 확대되면서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세계 주요 항만은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물동량이 감소한 항만은 가오슝과 홍콩 두 곳이었다.

2025년은 미-중 관세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이 동남아시아 항만을 중심으로 화물 재배치를 촉발했고, 수에즈운하 통항 차질 장기화도 주변 항만으로 물량이 이동하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환적 거점 항만들이 수혜를 입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 스리랑카 콜롬보, 지중해에서는 모로코 탕헤르메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알파라이너는 지난해 전 세계 물동량 상위 30개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이 5억2700만TEU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5억84만TEU)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연간 물동량이 발표되지 않은 베트남 호찌민항과 까이멥항, 인도 문드라항을 제외한 처리량은 5억300만TEU였다.

1~12위 항만은 모두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해사물류통계 ‘2025년 세계 30대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참고)

항만별로 보면 중국 상하이항은 전년(5151만TEU)에 견줘 6.9% 증가한 5506만TEU를 기록, 세계 최다 컨테이너 처리 항만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24년 4.8% 성장한 데 비하면 도약 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항이 지난해 달성한 355만TEU의 증가량은 2010년의 406만TEU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위 항만인 싱가포르항과는 약 1000만TEU 차이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환적항인 싱가포르는 전년 4112만TEU보다 8.6% 늘어난 4466만TEU의 화물을 처리했다. 2024년 4000만TEU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도 대폭 성장했다.

3위부터 6위까지는 중국 항만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3위 닝보·저우산항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폭을 그렸다. 이 항만은 3930만TEU에서 11.6% 늘어난 4387만TEU를 처리하면서 처음으로 4000만TEU 고지를 넘어섰다. 고성장을 배경으로 2024년 590만TEU던 4위 선전항과의 격차를 846만TEU까지 벌렸다. 선전항 칭다오항 광저우항은 각각 3541만TEU 3289만TEU 2768만TEU의 물동량으로, 전년 대비 6% 6.5% 6.2% 증가한 실적을 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산항은 견실한 환적 물량을 바탕으로 7위를 수성했다. 이 항만은 2488만TEU를 처리하며 역대 최대 물동량을 경신했다. 1년 전 2440만TEU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환적화물은 4.4% 늘어난 1409만TEU로, 국내 항만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1.1% 감소한 1078만TEU였다.

부산항의 상위 교역국 가운데 중국(3%) 일본(4%) 항로를 오간 화물은 늘어난 반면 미국 간 물동량은 소폭(-0.2%) 줄었다. 대(對)미 수출입화물은 3분기에만 7% 감소했다. 8월부터 미국의 통상관세가 인상되면서 수출 물동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8위 중국 톈진항 2403만TEU(3.2%↑) ▲9위 미국 LA·롱비치항 2012만TEU(0.9%↑) ▲10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제벨알리항 1555만TEU(0.1%↑) ▲11위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 1514만TEU(3.4%↑) ▲12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3.1%↑) 순이었다. 이 항만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동량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지켰다.

‘환적’ 탄중펠레파스, 홍콩항 역전

30대 항만 가운데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은 14.5% 늘어난 1403만TEU의 물동량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순위도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올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물동량은 약 55% 증가했다. 알파라이너는 중동 지역을 오가는 환적화물이 동남아시아에서 이 항만을 거치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탄중펠레파스는 2023년 1048만TEU, 2024년 1225만TEU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와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결성한 제미니의 핵심 허브항으로 이용되는 만큼 신기록 경신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홍콩항과 가오슝항은 나란히 물동량 감소를 맛봤다. 각각 3.7% 5.4% 줄어든 1294만TEU 889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홍콩항은 2024년보다 2계단 떨어진 15위에 머물며 8년째 역성장하는 부진을 겪었다. 환적을 강점으로 앞세운 탄중펠레파스항과 물동량이 100만TEU 넘게 차이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홍콩항은 경쟁 항만인 샤먼항보다 43만TEU 앞섰지만, 샤먼항의 성장률이 2.1%에 이르는 만큼 향후 순위 역전이 예상된다.

2025년에도 아시아 지역 중국 항만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물동량 상위 30개 항만에 10곳을 올렸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면 모두 12곳이다. 홍콩항과 가오슝항을 제외하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항만 10곳의 물동량은 2억4888만TEU로, 1년 전(2억3009만TEU)보다 8.2% 늘었다. 이 항만들의 평균 성장율은 7%였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 갈등으로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다른 국가로 수출량을 늘리며 견실한 물동량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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