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월2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979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575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연말을 맞아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산 고품질 철광석에 대한 수요는 일부 있었지만, 시황을 반등시키기엔 역부족했다. 내년 초까지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침체될 걸로 예측된다.
12월22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3559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034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주요 항로에서 모두 부진했다.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수출되는 곡물 수요가 감소하며 선복이 남아돌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등 주요 곡물 수입국에서 재고가 충분해 성약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기간 용선 시장은 올해 사실상 종료돼 약세 시황이 지속될 거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282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01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연말 비수기로 성약 활동이 크게 감소하면서 모든 항로에서 조용했다. 선주들이 낮은 운임에 성약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 감소도 두드러지면서 연말까지 소강 상태가 지속될 걸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193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5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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