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각 항로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아프리카와 동안과 남안으로 향한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서아프리카의 경우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행 화물은 늘어난 반면 가나 테마와 토고 로메행 물동량은 후퇴한 걸로 집계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라고스항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590개로, 전월 대비 29% 성장했다. 반면 테마행 물동량은 221TEU로, 67% 급감했다. 로메행은 241TEU로 반 토막 났다. 아프리카 동안에 소재한 케냐 몸바사행은 8% 증가한 595TEU,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4% 늘어난 585TEU를 기록했다.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실어 나른 물동량은 814TEU로, 한 달 전보다 9% 올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해상운임은 동안행의 경우 전반적으로 오른 반면 남안행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안행은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몸바사행 운임은 TEU당 평균 3100달러, 다르에스살람행은 3130달러로 집계돼 전월보다 각각 10% 3% 인상됐다.
남아공 더반행은 2700달러, 케이프타행은 2800달러로 각각 2% 4% 하락했다. 라고스행은 3840달러로, 전달보다 1% 올랐다. 반면 테마행은 전월보다 1% 떨어진 322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운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5월15일자 상하이발 라고스행은 3534달러로, 한 달 전보다 23달러 올랐다. 몸바사행은 196달러 상승한 2481달러를 기록했다. 더반행은 2167달러로, 105달러 내렸다. 5월18일자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서안과 남안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안행과 남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250달러 3035달러로 발표됐다. 전월 대비 각각 92달러 110달러 상승했다.
한편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 싱가포르 선사 PIL은 공동으로 아시아와 남아프리카를 잇는 SAF 서비스를 개설하고 5월 말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신항로엔 5500TEU급 선박 8척이 투입되며, 상하이-닝보-가오슝-서커우-싱가포르-더반-케이프타운 순으로 기항한다.
이 서비스는 5월28일 상하이에서 첫 뱃고동을 울리고, 내달 25일 더반에 도착할 예정이다. 왕복 운항 일수는 63일이다. 선사 측은 “중국 중남부, 대만,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 간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서비스망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항로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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